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성령강림후 2주(성령강림절 3주, 2017년 6월 18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7. 6. 17. 20:09

인자가 올 것이다(마태 10:23)

 

[성서일과 4본문]

(창세기 18:1-15 (21:1-7))

18

1. 주님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한창 더운 대낮에, 아브라함은 자기의 장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2. 아브라함이 고개를 들고 보니, 웬 사람 셋이 자기의 맞은쪽에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장막 어귀에서 달려나가서, 그들을 맞이하며,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3.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손님들께서 저를 좋게 보시면, 이 종의 곁을 그냥 지나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4. 물을 좀 가져 오라고 하셔서,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시기 바랍니다.

5. 손님들께서 잡수실 것을, 제가 조금 가져 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에게로 오셨으니, 좀 잡수시고, 기분이 상쾌해진 다음에 길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좋습니다. 정 그렇게 하라고 하시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6. 아브라함이 장막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지고 와서, 반죽을 하여 빵을 좀 구우시오."

7. 아브라함이 집짐승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서, 기름진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하인이 재빨리 그것을 잡아서 요리하였다.

8.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만든 송아지 요리를 나그네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나무 아래에서 먹는 동안에, 아브라함은 서서, 시중을 들었다.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장막 안에 있습니다."

10.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다음 해 이맘때에, 내가 반드시 너를 다시 찾아오겠다. 그 때에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이 등지고 서 있는 장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들었다.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고, 사라는 월경마저 그쳐서, 아이를 낳을 나이가 지난 사람이다.

12. 그러므로 사라는 "나는 기력이 다 쇠진하였고, 나의 남편도 늙었는데, 어찌 나에게 그런 즐거운 일이 있으랴!" 하고, 속으로 웃으면서 중얼거렸다.

13. 그 때에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가 웃으면서 '이 늙은 나이에 내가 어찌 아들을 낳으랴?' 하느냐?

14. 나 주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느냐? 다음 해 이맘때에, 내가 다시 너를 찾아오겠다. 그 때에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5. 사라는 두려워서 거짓말을 하였다.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너는 웃었다."

21

1.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사라에게 약속하신 것을 주님께서 그대로 이루시니,

2. 사라가 임신하였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때가 되니, 사라와 늙은 아브라함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3. 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아 준 아들에게 이삭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4. 이삭이 태어난 지 여드레 만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분부하신 대로, 그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5.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보았을 때에, 그의 나이는 백 살이었다.

6. 사라가 혼자서 말하였다. "하나님이 나에게 웃음을 주셨구나. 나와 같은 늙은이가 아들을 낳았다고 하면, 듣는 사람마다 나처럼 웃지 않을 수 없겠지."

7. 그는 말을 계속하였다. "사라가 자식들에게 젖을 물리게 될 것이라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할 엄두를 내었으랴? 그러나 내가 지금,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주지 않았는가!")

 

(시편 116:1-2, 12-19)

1. 주님, 주님께서 나의 간구를 들어주시기에,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2. 나에게 귀를 기울여 주시니, 내가 평생토록 기도하겠습니다.

12.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14. 주님께 서원한 것은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다 이루겠습니다.

15. 성도들의 죽음조차도 주님께서는 소중히 여기신다.

16. 주님, 진실로,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나는 주님의 종, 주님의 여종의 아들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결박을 풀어 주셨습니다.

17. 내가 주님께 감사제사를 드리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18. 주님께 서원한 것은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다 이루겠습니다.

19.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서 주님의 성전 뜰 안에서, 주님께 서원한 것들을 모두 이루겠다. 할렐루야.

 

(로마서 5:1-8)

1.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2.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에 [믿음으로] 나아오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고 자랑을 합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4.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6. 우리가 아직 약할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제 때에, 경건하지 않은 사람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7. 의인을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더욱이 선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감히 죽을 사람은 드뭅니다.

8.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실증하셨습니다.

 

(마태복음 9:35-10:8(9-23))

9

35.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온갖 질병과 온갖 아픔을 고쳐 주셨다.

36.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38.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10

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그들이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온갖 질병과 온갖 허약함을 고치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첫째로 베드로라고 부르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과

3. 빌립과 바돌로매와 도마와 세리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와

4. 열혈당원 시몬과 예수를 넘겨준 가룟 사람 유다이다.

5. 예수께서 이들 열둘을 내보내실 때에, 그들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 사람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아라.

6. 오히려 길 잃은 양 떼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가거라.

7. 다니면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사람을 고쳐 주며, 죽은 사람을 살리며,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어라.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화도 은화도 동전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아라.

10. 여행용 자루도, 속옷 두 벌도, 신도, 지팡이도, 지니지 말아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얻는 것은 마땅하다.

11. 아무 고을이나 아무 마을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서,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12. 너희가 그 집에 들어갈 때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래서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알맞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집에 있게 하고, 알맞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되돌아오게 하여라.

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버려라.

1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는 견디기가 쉬울 것이다."

16. "보아라, 내가 너희를 내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해져라.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주고, 그들의 회당에서 매질을 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나가서, 그들과 이방 사람 앞에서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관가에 넘겨줄 때에, 어떻게 말할까, 또는 무엇을 말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 때에 지시를 받을 것이다.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서 부모를 죽일 것이다.

22.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23. 이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고을로 피하여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인자가 올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관통하는 알맹이는 주님께서 오셔서, 주님께서 하신다입니다.

 

구약, “나 주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느냐?”(창세기 18:14)

시편, “주님께서 나의 결박을 풀어 주셨습니다”(시편 116:16)

서신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로마서 5:8)

복음서,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마태복음 10:20)

 

오늘 요절은, “인자가 올 것이다입니다.(마태복음 10:23)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창세기 18:1-15, 21:1-7 / 시편 116:1-2, 12-19)]

오늘 구약본문100살 아브라함이 아들을 얻게 되는 과정입니다.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장면이 인상적이며,

90세 할머니가 아들 낳게 되리라는 이야기에 대한 사라의 헛웃음과(18:12)

마침내 아들을 얻은 뒤 사라의 참 웃음이 묘하게 대비됩니다.(21:6)

 

그러고 보니 늙은 사라의 출산 약속에 대한 첫 웃음은 아브라함이었습니다.(17:17)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태어난 이삭의 이름 뜻이 그가 웃다입니다.

이삭은 이모저모로 사람을 웃게 합니다.

사라의 말마따나 여러 사람을 웃게 할 이름입니다.(21:6)

 

오늘 구약본문의 알맹이, 이 모든 웃음 안에 담긴 핵심은 이것입니다.

죽은 태(), 희망 없는 상태에서 이스라엘의 조상 이삭이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의 존재란 철저히 하나님의 창조력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노력,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언약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의 제목은 주님께서 나를 죽음에서 구하실 때입니다.

시인은 단도직입적으로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1) 라고 노래합니다.

작고 작은 나의 기도에 귀기울여주심에 크게 감동한 것입니다.(1, 2)

작은 것에까지 일일이 반응하시는 주님의 상상초월 공감력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주님은 사랑하는 이들, 성도들의 죽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15)

죽음의 공포, 죽음 앞에서 떨고 있는 우리의 떨림 하나하나를 감지하십니다.

그리고 오셔서 이 죽음과 생명의 과정에 바로 개입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작은 우리의 목숨 하나하나가 모두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5:1-8 / 마태복음 9:35-10:23)]

오늘 서신서본문은 짧지만 구구절절 중요한 단어들로 가득합니다.

믿음”, “”, “평화”(1), “은혜”, “영광”, “소망”(2)... ... ...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사랑입니다.

성령을 통해 부어주시는 사랑(5)! 성자를 통해 실증하신 사랑(8)!!

 

아무런 능력도 노력도 없이 구원받은 나!

내 존재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분의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이 사랑의 약속으로 가득한 하나님 말씀이

우리 든든한 희망의 근거입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에서 예수님께서 길 잃은 양떼인 이스라엘 백성”(10:6)

한없이 불쌍히 여기십니다.(9:36)

그 애타는 심정으로 마침내 열두제자를 세워 여러 권능을 주시고(1) 파송하십니다.

제자에게 죽은 사람 살리는권능을 주시는 대목이 인상적입니다.(8)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은, 영육 간에 죽어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살리는 일입니다.

그 처음과 끝은 천국선포이며(9:35, 10:7), 그리고 회개일 것입니다.

이 복음을 선포하는 제자의 길은 철두철미 물질욕심 비우는 일입니다.(8-10)

이 복음선포의 처음과 끝에서 주님께서 일하심을 아는 일입니다.(20, 23)

 

이것이 곧 모든 죽음공포를(16-23) 밟고 넘어가는 한걸음입니다.

(이상,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참조)

 

 

[정리]

오늘 본문말씀에서는 구구절절 든든하신 하나님 약속으로 가득합니다.

구약본문에서 이삭을 주시겠다는 약속부터 참으로 드라마틱합니다.

그 약속 성취해가는 과정 또한 아주 재미있고 신나고 유쾌합니다.

 

비웃음인지 헛웃음인지모를 아브라함과(17:17) 사라의(18:12) 웃음이

마침내 환희의 웃음으로 바뀌는 과정도 통쾌합니다.(21:6-7)

 

그 사이에 아니다. 너는 웃었다.”며 꼼꼼하게 짚으시는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이삭이라는 이름을 암시하는 것처럼도 보이지만,

숨은 곳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떨림조차 감지하고 감응하시는

주님의 공감력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주님의 이 상상초월 공감력의 근원에 대해서는 앞에서 언급했습니다.

이 작은 우리의 목숨 하나하나가 모두 주님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오늘 4본문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끈은 죽음권세를 이기시는 주님입니다.

구약의 죽은 태()’, 시편의 성도의 죽음’, 서신서의 그리스도의 죽으심’,

그리고 복음서의 온갖 죽음공포들의 끝은 생명입니다.

 

온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나그네로도 오시고(18:2), 인자로도 오셔서(10:23)

죽음권세 가득한 세상에 창조의 기운, 생명의 기운을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말씀동시] 열두 사도의 모습 (이선구 지음. 성실교회 청년부 1학년. 성실문화91)

남루한 옷에 빈 주머니

허름한 몰골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입으로는 불길한 이름을 내뱉는다

 

기적을 행하는 저 손은

천사에게 빌려왔나

악마에게 빌려왔나

 

매질하고 쫓아내도

말없이 발만 터는 그 모습에

보는 관중 괜히 등골이 오싹하더라

 

 

 

 

[말씀시조] 주님을 영접하듯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1)

주님을 영접하듯 나그네를 대접하다

사라와 아브라함 진짜주님 영접하네

노파가 잉태하누나 웃음짓는 사라여

 

 

 

 

[말씀한시]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찌 하오리까?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1)

白壽亞伯蘭(백수아백란) 아흔 아홉 살 아브라함 노인네

無子老已年(무자노이년) 자식 없는 늙은이

悽然古木下(처연고목하) 고목 아래 후질구레하게 쭈그리고 앉았는데

人貌主接近(인모주접근) 주께서 사람 모습으로 가까이 오셨다

不識顯現神(불식현현신) 하나님인줄은 생각지도 못하고

致誠洗足賓(치성세족빈) 치성을 다하여 발을 씻겨드렸다

撒萊慇懃笑(살래은근소) 내년에는 네게 아이가 생기리라!’

天應明年娠(천응명년신) 사라는 숨어서 낄낄대며 웃었다

卽時言約成(즉시언약성) 즉시 언약이 성취되어

耋婦以撒誕(질부이살탄) 할머니 부인은 이삭을 낳았다.

輓近多不姙(만근다불임) 근래에는 애기 갖지 못하는 이가 허다하여

人口急減鮮(인구급감선) 인구가 갑자기 줄어들고 있습니다.

無所不爲主(무소불위주) 전능자시여,

卽聽奈何肩(즉청나하견) 어찌해야 좋을지, 응답하옵소서.

(각운 때문에 중간에 도치가 일어났다.)

 

 

 

 

[말씀서예] 창세기 21:6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91)

 

 

 

 

 

[말씀노래]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91)

[본문] (마태복음 9:35-10:8(9-23))

[노랫말]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해설]

제자들을 전도자로 파송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잘 드러난 10:16절 말씀에 곡을 붙였다.

 

[악보]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주원남 지음, 2017.4.21)

 

 

 

 

[시편 송서(誦書)] 시편 116:1-2, 12-19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1)

(천자문 독송 가락, 즉 전래 자장가 가락으로 읊조린다.)

 

1. 여호-------, 음성과 내- 간구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가 그-사랑하--도다-

 

2.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13. -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 이름을 부르---,

14. 여호와-- -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 갚으리---(())

 

15.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16.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17.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8. ---- 여호와께--,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그-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 지키리로다-

 

[다함께]

19. 예루살렘-- (예루살--)--, -- 한가운데에---,

    곧-- 여호와-- 성전 뜰에서-, 지키리 (지키리)((로다)) 할렐--∼∥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 후 2(성령강림절 3) 2017618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창세기 18:1-15, 21:1-7, 시편 116:1-2,12-19, 로마서 5:1-8, 마태복음 9:35-10:23

 

 

 

 

 

 

 

 

 

 

 

 

 

 

 

 

 

 

 

 

 

 

 

 

 

 

 

 

 

 

 

 

 

 

 

 

 

 

 

 

 

 

 

 

 

 

 

 

 

 

 

 

 

 

 

 

 

 

 

 

가로열쇠

처음 아브람과 혼인할 때 이름은 사래였다. 그 뒤 남편 아브람은 아브라함으로(창세기 17:5), 사래는 ○○로 이름이 바뀌었다.(창세기 17:15) 아브라함과 혼인하여 갈대아 우르에서부터, 죽어 막벨라 굴에 묻힐 때까지 아브라함과 동행했다. 아이를 낳지 못하여 여종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주어 이스마엘을 낳게 했으나 하나님의 특별한 약속대로 고령에 이르러 이삭을 낳아 이스라엘 자손의 조상이 되었다.(창세기)

예수님의 12사도 중 한 사람으로, 이름 뜻은 쌍둥이. 요한복음에서는 디두모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다가 의심 많은 제자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전설에 의하면 인도에서 순교하였다.(마태복음)

이름 뜻은 반석인데,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로서 안드레와 형제간이다. 그의 본명인 시몬 대신 예수님이 아람어로 지어주신 이름인 게바의 헬라어 번역이다.(아람어는 수리아 즉 시리아어로서,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언어다.) (마태복음)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이다. 북왕국이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한 뒤 이곳에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온 이들과 섞인 혼합 주민이 살게 되는 등, 여러 이유로 이곳 사람들은 유대인들로부터 이단자로 여겨졌다.(마태복음)

갈릴리 해변 아름다운 마을 벳새다의 어부로서 원래 세례요한의 제자였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이다. 예수님의 첫 제자로 추측되며, 그는 사람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다리 역할을 많이 하였다. 그의 형 베드로도 인도하고(요한 1:40-42), 오병이어 도시락을 가진 어린이도 인도하고(요한 6:8-9), 그리스인 몇 사람을 인도하기도 했다.(요한 12:20-22) 12사도 중 한 사람으로 평생 봉사했다. 교회 전승에 의하면, 그는 스구디아에 가서 전도했고, 아가야에서 ‘×형 십자가에 달려 처형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오늘날 ‘×형 십자가를 ○○○ 십자가라 부른다. 요한과 요안나의 아들이다.(마태복음)

 

세로열쇠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서, 그를 보낸 사람으로부터 임무수행을 위한 모든 권리를 받는다. 성경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이 단어가 예수님의 12제자에게 쓰였고 바울서신에서는 바울을 가리키는 명칭으로도 쓰였다.(마태복음)

여호와의 선물이란 뜻. 알패오의 아들(2:14). 본명은 레위’(2:14; 5:27). 마태복음에는 그를 ○○라고 했으나 마가누가에는 레위로 되어 있다. 가버나움 출신으로, 백성으로부터 멸시와 배척을 받던 관원인 세리 출신이며 상당한 재력가였다(2:15; 5:29).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12제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마태복음)

탈마이(돌로매)의 아들이란 뜻. 아람어 바르 탈마이의 헬라어 음역(音譯)이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인데(10:3; 3:18; 6:14; 1:13)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빌립이 전도한 나다나엘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1:45-51). 사도의 명부에는 언제나 빌립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10:3, 3:18, 6:14). 전승에 의하면 그는 인도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아르메니아의 알바노폴리스(Albanopolis)에서 물에 던져져 순교 당했다고 한다(Eusebius, Jerome). 그의 이름을 딴 위경 ○○○○ 복음서(혹은 질의서)’(TheGospelofBartholomew)가 있는데, 예수님의 부활 이후 ○○○○가 예수님과 마리아, 사탄에게 질의했다고 전해지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룬다.(마태복음)

강하다는 뜻. 헤브론 인근 지역으로(13:18) 상수리나무 숲이 유명한데, 아브라함은 이곳에 천막을 치고 거주했다(14:13). 훗날 아브라함이 사라의 장지(葬地)로 구입하여 족장들의 묘소가 된 막벨라 동굴은 마므레 앞(동쪽)에 위치하였다(23:17; 25:9; 49:30; 50:13). 그 후 이곳은 이삭을 비롯한 후손들의 중심 거처가 되었다. 오늘날 헤브론 북쪽 2지점의 라멧 엘 칼릴’(Ramet el-Khalil)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창세기)

고체를 측량하는 단위로 약 7.3에 해당된다(18:6; 왕하 7:1, 16, 18). ‘세아로도 읽는다(삼상 25:18; 왕상 18:32) (창세기)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아브라함과 사라를 만난 요다, 루크, 그리고 다스 베이더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광선검을 휘두르던 시절 이야기예요.

 

때는 머나먼 옛날, 아마 4천 년쯤 전 일까?

헤브론 마므레 상수리나무 근처 어느 텐트 어귀에서

아브라함이 꼬박꼬박 졸고 있을 때였어요.

 

문득 느낌이 싸해서 눈을 떠보니

아뿔싸! 아주아주 낯선 나그네 세 사람이 저기 서있네?

그들은 모자달린 커다란 망토를 입은 매우 낯선 패션을 한 사람들입니다.

 

요새 왜 이렇게 나그네들이 많지? 그런데 도대체 누구지? 며칠 전 대접한 낯선 나그네 세 분보다 훨씬 더 낯선 걸?’

 

이 낯선 나그네는 루크 스카이워커, 요다, 그리고 다스 베이더입니다.

머나먼 우주 저 너머에서 어쩌다 지구까지 오게 되었죠.

서로 앙숙처럼 싸우던 사이였는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친해졌나 봐요.

역시 사람들을 서로 친하게 만드는 데는 여행이 최고죠.

 

어서들 오세요. 여행하느라 피곤하시죠? 어서 저희 텐트에 들어오세요. 발도 씻어드리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겠습니다.”

 

마침 배가 고팠던 세 사람이 얼른 아브라함의 텐트에 들어가네요.

햇볕을 피해 뒤집어썼던 모자를 벗으니

초록색 요다 얼굴과 시커먼 쇠붙이 가면을 쓴 다스 베이더의 얼굴에

아브라함은 깜짝 놀랍니다.

 

너무 놀라셨죠? 저도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요. 제 스승님은 키도 작고 얼굴이 온통 초록빛이세요. 그래도 헐크나 슈렉 보다는 훨씬 괜찮은 분이시죠.”

 

그때 곁에 시커멓게 서있던 다스 베이더가 헛기침 소리를 몇 번 내더니

무쇠같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나는 네 아버지다!”

 

그러자 루크가 다스 베이더를 바라보더니 빙그레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는 가면만 시커멓지 실제 얼굴은 말쑥하시답니다. 워낙 낯을 가려서 가면을 쓰셨어요.”

 

루크 스카이워커의 설명에 아브라함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조심조심 손님들 발을 씻어줍니다.

그때 키 작은 요다가 눈을 지그시 감더니 중얼거리기 시작합니다.

 

이 텐트에서 매우 선하고 신비로운 포스가 감돈다. 도대체 어떤 분이 계시는 곳이기에 이런 기운이 감도는 걸까?

 

아브라함이 대답합니다.

 

글쎄요? 여긴 가끔 손님들이 들러 쉬시는 텐트인데 여러 날 비어 있었는데요? 여러 날 전에 나그네 세 분이 잠깐 반나절 정도 머물다 가셨습니다만?”

 

, 뭐요? 며칠 전에 다녀가셨다고요? 그럴 리가? 며칠 전에 떠난 자리에 이렇게 선명하고 강렬한 기운이 남아있다니? 이건 은하계, 아니 온 우주 어느 별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강렬하고 신비로운 포스입니다.”

 

바로 그때였어요.

건너편 장막 어귀에서 남몰래 귀 기울이던 사라가 손님 텐트로 들어옵니다.

 

맞아요. 제가 알아요. 지난 번 오셨던 그 나그네들 정말 대단한 분들이셨어요. 그 중 주인처럼 보이던 분은, 제 나이가 90살 할머니인데도 내년에 아들을 낳을 거라는 거였어요. 어디 그뿐인가요? 제가 몰래 숨어서 피식 웃으며 중얼거린 것까지 환하게 알아맞히시더라니까요? ‘아니다. 너는 웃었다.’(창세기 18:15) 소오름! 정말 단 한마디 말도 더 이상 대꾸하거나 변명할 수 없었어요.”

 

사라는 요다와 다스 베이더의 낯선 외모가 아무렇지도 않은가 봐요.

그만큼 지난번 나그네들과의 만남이 강렬했던 걸까?

요다가 중얼거립니다.

 

이제야 좀 알겠군. 우리 은하계는 물론 우주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종류의 포스요, 감히 접근 할 수 없는 기운이다 했더니, 역시 전설로만 듣던 바로 그분이셨어. 온 우주 모든 포스의 근원이며, 온 우주의 형체들을 지으신 분! 그렇게 큰 분이심에도, 아주 작고 작은 마음 속 떨림조차 강렬하게 느끼는 공감력을 지니신 바로 그 분!”

 

루크 스카이워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습니다.

 

스승님보다 더 강한 분이 계시다는 건가요?”

 

요다가 온 얼굴 주름이 매끈하게 펴질 정도로 활짝 웃습니다.

 

나 같은 건 감히 가까이 접근조차 할 수 없는 분이란다. 그러나 우리가 제 아무리 그분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분 가슴 속에 있는 가야금 열두 줄(심금心琴)이 강렬하게 울리지. 그분이 지으신 사랑하는 자녀들의 눈물과 웃음, 작은 속삭임에도! 그리고 그분을 만난 자녀라면 누구나 그분처럼 심금이 울리는 공감력을 얻게 된다는 이 대우주의 전설!”

 

아브라함은 요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속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 그렇다면, 그게 꿈이 아니었던 건가? 저 건너 마을 소돔에 불덩이가 떨어져 멸망하리라던 주님 말씀이! 그리고 내가 계속해서 롯이 사는 마을이 멸망하는 게 안타까워 주님 붙들고 애원했던 기억이 꿈이 아니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그 나그네 중 한분이 바로 주님이셨던 건가?’

 

요다는 사라와 아브라함을 번갈아 바라보며 말합니다.

수염 난? 인자한 할머니 같은 얼굴로 말합니다.

 

당신들은 참 복 받은 분들입니다. 그토록 가까이에서 그분을 만나고, 심지어 그분의 발을 만지고 씻겨드렸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늙은 몸에 아기가 생길 것이라는 약속까지 받았으니 말입니다. 이 아기가 이룰 민족이 어떤 민족이건, 여러분은 그 후손들에게 꼭 전해주세요. 너희는 사람의 능력, 사람의 노력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고! 오직 그분의 창조력, 그분의 사랑의 힘, 그분의 약속말씀으로 태어나게 된 민족이라고! 포스가 함께... 아니 그분이 함께 하시길!”

 

요다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루크 스카이워커와 다스 베이더도 따라 일어섭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당황합니다.

 

아니 아직 음식상도 차리지 않았는데 벌써 일어나시나요?”

 

요다가 한 번 더 활짝 웃으며 대답합니다.

 

음식은요. 저희는 이미 엄청난 기운을 받았는걸요. 온 우주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기운입니다. 이 오랜 체취만으로도 이렇게 배부르고 힘이 솟는데... 어서 서둘러 그 나그네 분들 가신 길을 뒤따라야겠습니다. 그분 가신 길에서 느낄 수 있는 기운에서 우리는 우주 어떤 행성이나 우주선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음식과, 그 어떤 강력한 무기로도 상대할 수 없는 절대 기운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제부터 우리 여행은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보물찾기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어린아이처럼 들떠서 중얼거리는 스승 요다의 얼굴을 바라보며 루크는 생각합니다.

여태껏 요다 스승이 저렇게 활짝 웃는 모습 본적이 있었던가?

저 얼굴의 수많은 주름들이 활짝 펴져 돌쟁이 아기처럼 동글동글 반짝반짝 빛났던 적이

과연 있었던가?

 

[이정훈 지음. 2017618일 주일 오후]

(영화 스타워즈을 참고하고, 등장인물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