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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2주 (2017년 3월 12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7. 3. 11. 15:08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성서일과 4본문]

(창세기 12:1-4a)

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4. 아브람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길을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나이는 일흔 다섯이었다.)

 

(시편 121)

1.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내 도움이 어디에서 오는가?

2. 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

3. 주님께서는, 네가 헛발을 디디지 않게 지켜 주신다. 너를 지키시느라 졸지도 않으신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5.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네 오른쪽에 서서, 너를 보호하는 그늘이 되어 주시니,

6. 낮의 햇빛도 너를 해치지 못하며, 밤의 달빛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7. 주님께서 너를 모든 재난에서 지켜 주시며, 네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이다.

8. 주님께서는, 네가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이다.

 

(로마서 4:1-5, 13-17)

1. 그러면 육신상으로 우리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고 우리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2.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게 되었더라면, 그에게는 자랑할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3.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그를 의롭다고 여기셨다" 하였습니다.

4.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품삯을 은혜로 주는 것으로 치지 않고 당연한 보수로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5. 그러나 경건하지 못한 사람을 의롭다고 하시는 분을 믿는 사람은, 비록 아무 공로가 없어도, 그의 믿음이 의롭다고 인정을 받습니다.

13. 아브라함이나 그 자손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 곧 그들이 세상을 물려받을 상속자가 되리라는 것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14. 율법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상속자가 된다면, 믿음은 무의미한 것이 되고, 약속은 헛된 것이 됩니다.

15. 율법은 진노를 불러옵니다.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습니다.

16. 이런 까닭에, 이 약속은 믿음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 약속을 은혜로 주셔서 이것을 그의 모든 후손에게도, 곧 율법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지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도 보장하시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함과 같습니다. 이 약속은, 그가 믿은 하나님, 다시 말하면, 죽은 사람들을 살리시며 없는 것들을 불러내어 있는 것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보장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3:1-17)

1.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대 사람의 한 지도자였다.

2. 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고데모가 예수께 말하였다. "사람이 늙었는데, 그가 어떻게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다.

7. 너희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한 것을, 너는 이상히 여기지 말아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다 이와 같다."

9. 니고데모가 예수께 물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1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것도 알지 못하느냐?

11.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우리가 본 것을 증언하는데,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인자 밖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7.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까닭입니다.

 

구약, “너에게 복을 주어서”(창세기 12:2)

시편, “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시편 121:2)

서신서, “이 약속을 은혜로 주셔서”(로마서 4:16)

복음서, “외아들을 주셨으니”(요한복음 3:16)

 

오늘 요절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입니다.(요한복음 3:16)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창세기 12:1-4a, 시편 121]]

오늘 구약본문은 아브람이 하나님께 부르심 받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말씀만 믿고 안전한 터전을 떠납니다.

이젠 어딜 가든 불안하고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도우심만 바랄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오늘 시편본문은 마치 하나님 명을 따라 터전을 떠나는,

딱 아브람의 노래처럼 느껴집니다.

내가 어딜 가든지 불철주야 나를 지켜주시는 분,

내가 위기를 맞을 때 도움이 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로마서 4:1-5, 13-17, 요한복음 3:1-17]]

오늘 서신서본문은 오늘 구약본문의 주인공 아브라함 이야기를 반복 확대합니다.

아브람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룬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곧 의(),

구원의 길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은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의 인사말에서, 하나님나라에 대한 관심을 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나라의 열쇠는 행함이 아니라 존재의 변화(거듭남)이라고

반복해서 가르치십니다.

 

하나님나라는 하나님께서 거듭나게 하시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고, 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3,5)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을 깨친 사람만이

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16)

(이상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의 해설을 참고했습니다.)

 

 

[정리]

사순절 둘째 고개를 넘으면서

고난의 길을 떠나는 아브람을 만납니다.

우리의 사순절 고개고개가 너무 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기억합니다.

외롭고 두렵고 불편하고 불안한 길,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길이었습니다.

성부의 약속, 그 크신 사랑만 바라보고 가신 길입니다.

 

첫 사람의 탐욕으로 깨진 약속을 회복하는 길,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길,

주님과 깊이 친교하며 어울리는 길,

이 구원의 길,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 십자가 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온몸으로 증거 하는 예수님의 십자가 길입니다.

그 길 우지끈 동참하려고

지금 사순절 둘째 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나머지]

* 말씀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입니다.

내 인생의 태클인 줄 알았는데, 내 인생의 걸림돌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디딤돌이었습니다. 말씀은 마치 걸림돌처럼 늘 나를 한없이 불편하게 만드십니다. 저 아래 막장 끝까지 가게 하시려나 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나를 저 아래서부터 훨훨 날아오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나를 그렇게까지 사랑하실 줄이야!

문제는 들을 귀입니다. 아무리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말씀이어도, 그 사랑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귀! 구약본문의 아브람은 몸은 늙었어도, 몸은 굳었어도, 귀는 굳지 않았습니다. 그분 음성에 민감하게 열린 귀가 있었던 것입니다. 복음서본문의 니고데모에게는 그런 귀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나에게는 그런 귀가 있나요? 부디 우리 귀가 진리의 말씀 앞에서 조금이라도 열려 있기를 빕니다.

 

** 하나님의 사랑

구약본문(창세기 12:1-4)의 주제인 떠나라라는 말씀을 묵상하다가 문득 지난 주 구약의 먹지 말아라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먹으면 죽는다(먹지 않으면 산다)’떠나면 복(의 근원)이 된다는 말씀이 대비가 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먹지 말아라떠나라의 공통점이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하와), 그리고 아브람을 그리 불편하게 만드신 까닭은 바로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역설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는 사순절 1주 말씀과 2주 말씀이었습니다.

사순절은 전통적으로 금욕과 절제의 계절입니다. 온갖 탐스러운 먹을거리, 볼거리, 놀거리로부터 떠나야 할 때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계절 먹지 않기떠나기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주고받는 사랑 가운데 우리는 생명을 얻고 을 받았습니다.

 

*** ‘넘어지고, 일어나기

수도원생활의 원리 가운데 넘어지고, 일어나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스케이트 처음 배울 때, 자전거 처음 배울 때,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내 결심이 허물어지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그걸 반복하다보면 어느덧 스케이트를, 자전거를 익숙하게 타고 있는 나를 봅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 끊었다가 실패하는 건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다시 시작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나약한 나 자신에게 또 한 번 낙심하지만 이내 다시 일어섭니다. 그 순간, 내 안에 스며드시는 하나님 사랑이 느껴집니다. 제자는 하루 또 하루 이런 설렘으로 삽니다.

(3년 전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말씀동시] 알고보니... (김현서 지음. 세움교회 고등부 3학년. 성실문화90)

자기의 온 힘을 다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감칠맛의 공기를...

 

자기의 온 힘을 다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건강한 열매를...

 

내가 어제 무심코 밟고 지나간 꽃이...

 

그 온 힘을 다해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영원한 생명을...

 

죽을 듯이, 죽기까지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진짜 사랑을...

 

내가 오늘도 외면하려했던 예수님이...

 

 

 

 

[말씀시조] 주님의 말씀 따라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90)

주님의 말씀 따라 아브람이 길 떠나네

의지할 것 다 버리고 오직 주만 바라보네

아브람 그 믿음으로 복의 근원 되도다

 

 

 

 

[말씀한시] 그냥 머물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90)

主諭亞伯離故土(주유아백리고토) 장차 너를 거대한 근원이 되게 하리라

將使爾成爲大源(장사이성위대원) 주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고향을 떠나라하셨다

霹靂天音服從往(벽력천음복종왕) 벽력같은 천음(天音) 듣고 복종하며 떠나갔다

若留鄕里改哈蘭(약유향리개합란) 그냥 두셨으면 하란 땅이 달라졌을 텐데.

 

 

 

 

[말씀서예] 창세기 12:3 (성실문화90)

 

 

 

 

 

[말씀노래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90)

[본문] (요한복음 3:1-17) 

[노랫말]

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2.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수 없느니라

 

[해설]

니고데모의 대화 내용 중 거듭남에 대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3절과 5절에 곡을 붙였다.

 

[악보]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주원남 지음, 2017.1.9.)

 

 

 

 

[말씀노래2] 나의 도움 어디서 올까 (홍의종 지음. 영성의 메아리영성형성 아카데미 편. 2011)

 

나의 도움 어디서 올까, 천지 지으신 주께로다.

여호와는 널 지키시며, 네 오른쪽의 그늘 되리.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

모든 환란을 면케하며,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

 

 

 

 

 

[시편 송서(誦書)] 시편 121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90)

(천자문 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가락으로)

 

1. -가 산-을 향하---, ---- 들리---,

   나---- 도움---, 어디--- ----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 (이스라--)--, 지키시는-- ----,

   졸지도 아-니하시---, 주무시지-아니하-- 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 영혼---, (네 영혼을--) 지키시 리로다---

 

[다함께]

8. 여호-------, ---- 출입---,

   지-금부터- 영원-까지-, (영원까지--) 지키시리∼∥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사순절 2, 2017312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창세기 12:1-4a, 시편 121, 로마서 4:1-5, 13-17, 요한복음 3:1-17

 

 

 

 

 

 

 

 

 

 

 

 

 

 

 

 

 

 

 

 

 

 

 

 

 

 

 

 

 

 

 

 

 

 

 

 

 

 

 

 

 

 

 

 

 

 

 

 

 

 

 

 

 

 

 

 

 

 

 

 

가로열쇠

노아의 12대 손이요 데라의 아들이며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났다.(갈대아는 지금의 이라크 남부지역으로서, 바벨론이 수도였는데, 뒤에 바벨론 제국으로 컸다. 우르는 이라크 남단 유프라테스 강변 도시로서, 예전 수메르의 도시국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인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았다. 그의 형제는 나홀과 하란이며, 그의 조카는 롯이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조상으로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름 뜻은 열국의 아버지이다.(로마서)

하나님, 임금, 주인, 기타 높은 지위에 있는 이를 부를 때 그 권위를 인정하는 의미로 쓰던 호칭.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을 이렇게 부르며, 특히 개역성경의 여호와를 새번역에서는 이렇게 번역했다. 아람어로 마레’, 헬라어로 퀴리오스를 이렇게 번역한다.(창세기, 시편)

구별된 자라는 뜻을 가진 유대교 종파 이름. 마카베오 전쟁(주전 160여년 경부터 시작) 이후부터 강한 종파로 대두되기 시작해서 주후 70년 경 예루살렘이 망한 뒤 가장 강력한 종파가 되었다. 율법, 십일조, 정결예법 등에 철저했다. 처음에는 평신도 운동이었으나 차차 서기관(율법학자)계층과 긴밀히 연결되었다.(요한복음)

아들’, ‘끌어내는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지파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켜 광야길 40년을 이끌었던 영도자다. 출애굽 후 50일째 되는 날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십계명 돌판을 받아 이스라엘 가운데 언약율법을 세웠다.(요한복음)

이스라엘 사람 전체를 가리킨다. 야곱의 4째 아들 유다를 우리 식으로 부른 이름 ○○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킨다.(요한복음)

 

세로열쇠

문자적으로 나의 큰 자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선생님!”하고 부르는 말이다. 율법학자를 존경하는 뜻으로 부를 때 썼다. 신약에서는 예수님’(1:49), ‘세례 요한’(3:26), ‘바리새파 교사’(23:7) 등에게 사용되었다. 신약시대 유대사회에서 이를 가리키는 세 단어가 있었다. 라브’=‘교사’(‘선생님을 일컫는 가장 단순한 형태), ○○’=‘나의 선생님’(‘나의 큰 자란 뜻으로 라브보다는 애정과 존경이 더 담긴 표현(26:25; 9:5)). 랍오니(라부니)’=‘큰 선생님이란 의미로서 ○○보다는 훨씬 높은 극존칭이다. 예수께서는 공생애 동안 ○○’(26:25; 9:5; 3:2)랍오니(라부니)’(10:51; 20:16)로 불리셨다.(요한복음)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시편, 요한복음)

하나님이 임금님이 되어 다스리시는 나라. 다른 말로 하늘나라, 즉 천국(天國)이라고도 한다. 물론 이 나라의 위치는 하늘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 그 어디일 수도 있다. 즉 이 나라는 어떤 장소라는 개념 보다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통치를 뜻한다. 그런데 이 나라는 다른 나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강하고 부드러운 나라, 즉 사랑의 힘이 센 나라다. 예수님은 늘 이 나라가 우리에게 가까이 왔다고(마가 1:15), 또는 이미 왔다고 말씀하셨다.(누가 11:20) (요한복음)

이름 뜻은 승리한 백성이며, 바리새인이며 산헤드린 공회 회원이었다. 예수께 나아와 도를 물을 때 예수님께서 중생과 속죄의 이치를 가르치셨다. 바리새인들의 공회에서 예수를 정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으며(7:51),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함께 예수님의 시체를 찾아다가 장사했다.(19:38-42).(요한복음)

데라의 아들이며 사래(뒤에 사라로 개명)의 남편이다. 이름의 뜻은 높은 아버지, 큰 아버지인데, 나중에 아브라함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창세기)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촛불소녀와 평화의 소녀, 세월호 소녀를 만나다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것은 호랑이가 다람쥐랑 토끼랑 함께 어깨동무하던 시절 이야기예요.

 

서울 광화문에 촛불이 환합니다.

촛불을 든 소녀들 가운데 앞머리에 헤어 롤을 매달고 나온 아이가 있습니다.

지나가던 아저씨들이 힐끗힐끗 바라보며 피식피식 웃습니다.

헤어 롤 촛불소녀는 부끄러운지 얼굴이 발그레합니다.

 

바로 그때 헌법재판소 대장 아줌마가 나타납니다.

아줌마는 뒷머리에 헤어 롤을 두 개나 달고 나타납니다.

이 모습을 본 헤어 롤 촛불 소녀는 얼굴이 더 불그레해집니다.

이번엔 부끄러움이 아니라 신바람입니다.

 

대장 아줌마가 대통령 아줌마를 파면한다고 선언합니다.

촛불 군중들이 펄쩍펄쩍 뛰고 눈물을 흘립니다.

슬픈 눈물이 아니라 기뻐서 우는 눈물입니다.

반대쪽 맞불 시위대는 반대로 펄쩍펄쩍 뛰며 화를 냅니다.

 

헤어 롤 아줌마 덕에 기운이 펄펄 오른 촛불소녀의 헤어 롤이 빛을 뿜습니다.

그리고 촛불을 높이 치켜듭니다.

바로 그때 저 건너편 일본대사관 앞에 앉아 있던 소녀가 천천히 일어납니다.

촛불소녀의 신바람 헤어 롤 기운이 전달된 것일까요?

 

평화의 소녀상 그 소녀가 일어나 조심조심 걸어옵니다.

평화의 소녀는 헤어 롤 촛불소녀와 손을 맞잡고

광화문 세월호 텐트로 갑니다.

 

촛불소녀가 다시 촛불을 높이 치켜들며 헤어 롤이 빛을 뿜습니다.

세월호 텐트 게시판에 붙어있는 수많은 사진들 가운데서

단원고 소녀 한명이 노란 배낭을 메고 걸어 나옵니다.

촛불소녀의 신바람 헤어 롤 기운이 전달된 것일까요?

 

세월호 소녀가 양손에 평화의 소녀와 촛불소녀와 손에 손을 잡고

세월호 텐트마다, 세월호 유가족들 304 집집마다 다니며 촛불을 밝힙니다.

촛불과 함께 평화의 기운이 집집마다 잔잔하게 스며듭니다.

유가족 마음 마음들이 시나브로 따뜻해집니다.

 

소녀들은 손에 손을 맞잡고 태극기 맞불시위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찾아갑니다.

태극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세 소녀들이 세 손녀들처럼 보입니다.

헤어 롤 소녀의 손에 들린 촛불의 불빛이 왠지 아름답습니다.

시위 주동자 아저씨들 과격한 마이크 소리가 더 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소녀들은 손에 손을 맞잡고 맞불시위 도중 숨진 분들 집으로 찾아갑니다.

유가족들의 어두운 마음 위에 환하게 촛불을 밝힙니다.

유가족들의 침통한 마음 위로 세월호 소녀의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집니다.

갈라진 대한민국의 마음 위로 소녀들 눈물이 떨어집니다.

 

유가족 마음 마음들이 시나브로 따뜻해집니다.

갈라진 대한민국의 마음 마음들이 평화의 기운이 스며듭니다.

어깨동무를 한 세 소녀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촛불소녀의 헤어 롤이 더욱 밝게 빛납니다.

 

[이정훈 지음. 2017312일 주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