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문화 응용하기/본문묵상

(2) 2017년 1월 1일 (성탄후 1주, 신년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6. 12. 31. 10:59

(이 본문은 성실문화89호에 맞춘 성서일과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매일성서일과(Revised Common Lectionary DAILY READINGS)에 의하면, 이 본문은 1226-31일 사이 주일일 경우에 사용하도록 권합니다. 성탄절 2주 본문은 12-5일 사이 주일일 경우에 사용하길 권합니다. 그래서 11일 본문을 송구영신예배나 11일 신년주일 예배용으로 1차 앞서 올렸습니다. 이어서 성실문화 89호에 맞춘 본문을 올립니다. 둘 가운데 선택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구해주셨습니다

 

[성서일과 4본문]

(이사야 63:7-9)

7. 나는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변함없는 사랑을 말하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여 주신 일로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베푸신 은혜, 그의 긍휼과 그의 풍성한 자비를 따라서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크신 은총을 내가 전하렵니다.

8. 주님께서 이르시기를 "그들은 나의 백성이며, 그들은 나를 속이지 않는 자녀들이다"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들의 구원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9. 주님께서는, 그들이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께서도 친히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천사를 보내셔서 그들을 구하게 하시지 않고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구하여 주시고, 옛적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을 치켜들고 안아 주셨습니다.

 

(시편 148)

1. 할렐루야.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높은 곳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2. 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3. 해와 달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빛나는 별들아, 모두 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4. 하늘 위의 하늘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위에 있는 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5. 너희가 주님의 명을 따라서 창조되었으니, 너희는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6. 너희가 앉을 영원한 자리를 정하여 주시고, 지켜야 할 법칙을 주셨다.

7. 온 땅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바다의 괴물들과 바다의 심연아,

8. 불과 우박, 눈과 서리, 그분이 명하신 대로 따르는 세찬 바람아,

9. 모든 산과 언덕들, 모든 과일나무와 백향목들아,

10. 모든 들짐승과 가축들, 기어다니는 것과 날아다니는 새들아,

11. 세상의 모든 임금과 백성들, 세상의 모든 고관과 재판관들아,

12. 총각과 처녀, 노인과 아이들아,

13.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만이 홀로 높고 높다. 그 위엄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다.

14. 주님이 그의 백성을 강하게 하셨으니, 찬양은 주님의 모든 성도들과, 주님을 가까이 모시는 백성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마땅히 드려야 할 일이다. 할렐루야.

 

(히브리서 2:10-18)

10.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많은 자녀를 영광에 이끌어들이실 때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으로써 완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11.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은 모두 한 분이신 아버지께 속합니다. 그러하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을 형제자매라고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12. 그리하여 그분은 "내가 주님의 이름을 내 형제자매들에게 선포하며, 회중 가운데서 주님을 찬미하겠습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13. "나는 그를 신뢰하겠습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보십시오, 내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4. 이 자녀들은 피와 살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그도 역시 피와 살을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죽음을 겪으시고서, 죽음의 세력을 쥐고 있는 자 곧 악마를 멸하시고,

15. 또 일생 동안 죽음의 공포 때문에 종노릇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시기 위함이었습니다.

16. 사실, 주님께서는 천사들을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도와주십니다.

17. 그러므로 그는 모든 점에서 형제자매들과 같아지셔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자비롭고 성실한 대제사장이 되심으로써, 백성의 죄를 대신 갚으시기 위한 것입니다.

18. 그는 몸소 시험을 받아서 고난을 당하셨으므로, 시험을 받는 사람들을 도우실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13-23)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에, 주님의 천사가 꿈에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헤롯이 아기를 찾아서 죽이려고 하니, 일어나서,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그리고 내가 너에게 말해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14. 요셉이 일어나서, 밤사이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15. 헤롯이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이것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시켜서 말씀하신 바, "내가 이집트에서 내 아들을 불러냈다"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16. 헤롯은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몹시 노하였다. 그는 사람을 보내어, 그 박사들에게 알아 본 때를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가까운 온 지역에 사는, 두 살짜리로부터 그 아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였다.

17. 이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울부짖으며, 크게 슬피 우는 소리다.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우는데, 자식들이 없어졌으므로, 위로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

19. 헤롯이 죽은 뒤에, 주님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꿈에 나타나서

20. 말하였다. "일어나서,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그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21. 요셉이 일어나서,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왔다.

22. 그러나 요셉은, 아켈라오가 그 아버지 헤롯을 이어서 유대 지방의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는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리 지방으로 물러가서,

23. 나사렛이라는 동네로 가서 살았다. 이리하여 예언자들을 시켜서 말씀하신 바, "그는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고난 함께입니다.

 

구약, “그들이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께서도 친히 고난을 받으셨습니다”(이사 63:9)

시편, “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시편 148:13)

서신서, “그는 몸소 시험을 받아서 고난을 당하셨으므로”(히브 2:18)

복음서, “자식들을 잃고 우는데”(마태 2:18)

 

오늘 요절은,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입니다.(이사야 63:9)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이사야 63:7-9, 시편 148)]

오늘 구약본문은 시편의 한 가락처럼 보일정도로 감동적인 기도노래입니다.

예루살렘 파괴 뒤 유대백성들의 예배 때 불렀을 것으로 봅니다.(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배신해도 주님께서는 결국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가 고난 받을 때 주님께서도 친히 고난 받으십니다.(9)

천사를 시키셔도 되는데 몸소 친히 구해주십니다.

보잘 것 없는 불효자식들을 치켜들고안아 주십니다.(9)

동고동락(同苦同樂)! 고난조차 친히 함께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시편본문은 구약본문의 응답찬양으로 제격입니다.

하늘세계와 땅세계... 모두모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외칩니다.(13)

우리를 지으셨을 뿐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시는 우리 주님!

미운 짓만 골라 해도 끝까지 바로잡으시고 부둥켜안아주시니

할렐루야를 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1, 14)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히브리서 2:10-18, 마태복음 2:13-23)]

오늘 서신서본문은 성탄의 계절 주제로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예수님께서 파워풀한 하늘존재인 천사의 모습으로 오시지 않고

우리처럼 혈육을 가진 약한 존재로 오신 까닭을 친절하게 풀어주십니다.

그 알맹이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우리에게 최대한 가까이 오시려 애쓰시는 주님의 일념입니다.

 

우리가 피조물임에도 노예나 종이 아니라 형제자매라 부르실 만큼 가까이 오십니다.(11)

우리에게 최대한 가까이 오시려고, 우리처럼 주님도 혈과 육을 입고 오십니다.(14)

시험받는 우리를 최대한 도우시려고 몸소 시험을 받고 고난당하십니다.(18)

그는 모든 점에서 형제자매들과 같아지셔야만 했습니다.”(17)

 

오늘 복음서본문 내용은 아기예수 가족의 이집트 피난과 귀환, 그리고 헤롯의 유아 살해 사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 고난 함께의 극치가 엿보입니다.

우리 죄를 다 씻어주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려고 오신 아기 예수님!

그 아기 예수를 죽이려는 헤롯, 그리고 그 바람에 죽임당한 수많은 아기들...

 

이집트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피난처의 상징입니다.

아기 예수 가족의 이집트 피난은, 난민 이스라엘의 고난 역사를 떠올립니다.

아기 예수 때문에 살해당한 수많은 유아들과 그 유가족의 고통을 생각하니

장차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가장 가까이 연대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정리]

고난 함께

이것은 우리를 지으신 주님께서 우리를 참사람으로 살게 하시려는

구원의 방법, 사랑의 방법, 그 이름입니다.

 

고난 함께

이것은 말뿐인 표어가 아니라, 핏물과 눈물 가득한 생생한 역사이며

천사를 시키시지 않고, 주님께서 친히 우리를 구해주시려고

하나님이 몸소 몸을 입고 고통의 현장 한 가운데 오신 사건을 이름입니다.

 

우리 인류의 모든 고통을 집약하면 죽음의 공포입니다.(히브리서 2:15)

그것 때문에 돈욕심, 권력욕심, 명예욕심 등 수없이 많은 탐욕이 재생산되고,

그것 때문에 시기와 질투, 그리고 폭력이 악순환 되고 있습니다.

이 죽음의 공포, 죽음의 세력을 송두리째 무너뜨리신 십자가 고난과 부활!

 

고난 함께

이 크신 사랑을 무어라 더 표현할 수 있을까요?

2017년 새해벽두 첫 주일부터 다시 보게 하신 이 고통스런 사랑을

우린 무어라 읽고 무어라 고백할 수 있을까요?

 

14. 이 자녀들은 피와 살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그도 역시 피와 살을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죽음을 겪으시고서, 죽음의 세력을 쥐고 있는 자 곧 악마를 멸하시고, 15. 또 일생 동안 죽음의 공포 때문에 종노릇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키시기 위함이었습니다.(히브리서 2:14-15)

 

 

[나머지]

* ‘고난 함께달력 일화

오래 전,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에서 매년 만드는 천 달력을 여러 장 구입해서 여기저기 선물하다가 생긴 일이다. 우리 집 어른께 선물했더니, 달력 맨 위에 적힌 고난 함께때문에 싫다고 하신다. 달력 첫머리에 축복의 말씀도 아니고 고난 함께라니! 일리 있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라고 풀어 쓰면 몰라도, ‘고난 함께라고 하니, 마치 일년내내 고난만 가득하라는 저주처럼도 들린다. 솔직히 우린 고난보다는 평안을, 복을 받기를 원한다. 고난은, 아무리 주님과 함께일지라도, 받고 싶지 않은 거다. 그럼에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고난함께는 우리가 반드시 평생 누려야 할 복중의 복이다. 주님의 성육신의 알맹이가 바로 그것이요, 그 크신 십자가 사랑의 알맹이가 바로 그것이요, 마침내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공포, 죽음의 세력을 무너뜨리신 부활의 권능, 부활의 신비의 알맹이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 세월호 참사 1천일 (201719)

세월호 참사 1천일이 코앞이다. 오늘 복음서 본문의 한 구절, “자식들을 잃고 우는데”(마태 2:18)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들이 세월호 유가족들, 실종자 가족들이다. 그리스도인임에도, 독실한 신자라고 하면서도 청문회에서,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저 사람들을 어쩌면 좋을까? 권력욕심 때문에 수많은 아이들을 죽인 미친 헤롯을 향한 베들레헴 유가족들의 마음을, 지금 화면에서 자주 보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오열을 통해 느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아기 예수가 점점 장성하면서 해마다 예루살렘에 갈 때마다 베들레헴의 유가족들에게 찾아가지는 않으셨을까? 새해 주님의 몸 교회가 성장하면서 4.16 꼭 그날이 아니더라도 세월호 유가족들을 찾아가는 길은 어디일까?

 

 

 

 

 

[말씀동시] 무제 (하지인 지음. 시냇물교회 사모님. 성실문화89)

서두르자 쉴 틈이 없다

이집트로 가서 몸을 숨기자

왕좌를 뺏길까 두려워 미쳐버린 왕으로부터

어두운 밤에도 또렷이 눈을 뜨자

아기와 엄마를 안전하게 지키자

두 살이 채 못 된 아가들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고

라헬들의 슬피 우는 소리가 하늘 가득 휘몰아친다

, 다시 서두르자, 이스라엘 갈릴리 지방으로 가자

나사렛에서 하나님이 보내신 아가를 키우자

고단하구나, 천사들 지시를 따라 살아가는 인생은

그들은 말씀을 이루는 삶을 살았고

그들의 삶은 말씀이 되었다

 

 

 

 

[말씀시조] 사랑의 주님께서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9)

사랑의 주님께서 백성을 품으시네

주의 백성 고난 때엔 친히 고난 받으시네

긴 세월 변함없으신 은혜의 주 찬양해

 

 

 

 

[말씀한시] 너희 십자가를 내가 모두 지고 가노라 (오세주 지음. 성실문화89)

壬戌受難節(임술수난절) 임술년 수난절에

群往與衆民(군왕여중민) 백성들과 우루루 떼지어 몰려가는데

衢巷許多架(구항허다가) 거리거리에 수많은 십자가들,

無一負我身(무일부아신) 내가 걸머질 십자가가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目下物蠕動(목하물연동) 눈앞에서 꿈틀꿈틀 십자가가 일어서는데

卽是耶穌掀(즉시야소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였다

主兮何吾物(주혜하오물) 주님! 제 십자가는 어디에 있나요?

余背汝諸愆(여배여제건) 내가 다 걸머졌느니라.

(벽해 오세주 목사 지음, 1982년 고난주간에 체험한 일)

 

 

 

 

[말씀서예] 이사야 63:8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9)

 

 

 

 

 

[말씀노래] (주원남 지음. 성실문화89)

[본문] (마태복음 2:13-23)

[노랫말] 주의 천사 요셉의 꿈에 나타나

1. 주의 천사 요셉의 꿈에 나타나 / 애굽으로 피하여라 말씀하셨네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러냈다 / 예언의 말씀 이루어졌네

2. 헤롯왕은 화가 나 베들레헴의 / 두 살 밑의 사내 아이 모두 죽였네

   라마에서 크게 통곡 할 것이라 / 예언의 말씀 이루어졌네

3. 헤롯왕이 죽은 뒤 요셉 가족은 / 갈릴리의 나사렛에 정착하였네

   나사렛 사람이라 불릴 것이라 / 예언의 말씀 이루어졌네

 

[해설]

주님의 탄생과 관련된 세 가지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에 초점을 맞추어 곡을 붙였다.

 

[악보] 주의 천사 요셉의 꿈에 나타나 (주원남 지음, 2016.9.17.)

 

 

 

 

[시편 송서(誦書)] 시편 148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9)

(천자문 독송가락, 즉 전래자장가 풍으로)

 

1. 할렐루야-- (할렐루야--), 하늘에-- 여호와-- 찬양-하며-,

   높-은데서- 그를- 찬양-, (-를 찬양)할지어---

 

2.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3.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4.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 (-를 찬-)----,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 (-를 찬양)할지어---

 

5.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6. 그가 또 그것들을 영원히 세우시고 폐하지 못할 명령을 정하셨도다

 

7. -희 용들과 바다---, 땅에서 여호와-- 찬양-하라-,

8. -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며-

 

9. 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수와 모든 백향목이며

10.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11.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며

12. 총각과 처녀와 노인과 아이들아

 

13. 여호와의-- 이름---, -(찬양)할지어---,

-의 이름이 홀로 높--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 이로다---

 

[다함께]

14. -가 그-의 백----, (백성)의 뿔-높이셨----,

---- 모든- 성도-, 곧 그를 가까이 하는- 백성-

(-를 가까이하는- 백성-), 이스라엘-- 자손---,

(이스라-- 자손의) ----, (찬양) -- 이시로-- 할렐∼∥

 

 

 

 

[말씀놀이] (이정훈지음)

 

성탄()1(신년주일) 201711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이사야 63:7-9, 시편 148, 히브리서 2:10-18, 마태복음 2:13-23

 

 

 

 

 

 

 

 

 

 

 

 

 

 

 

 

 

 

 

 

 

 

 

 

 

 

 

 

 

 

 

 

 

 

 

 

 

 

 

 

 

 

 

 

 

 

 

 

 

 

 

 

 

 

 

 

 

 

 

 

가로열쇠

노아의 12대 손이요 데라의 아들이며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났다.(갈대아는 지금의 이라크 남부지역으로서, 바벨론이 수도였는데, 뒤에 바벨론 제국으로 컸다. 우르는 이라크 남단 유프라테스 강변 도시로서, 예전 수메르의 도시국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인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았다. 그의 형제는 나홀과 하란이며, 그의 조카는 롯이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조상으로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름 뜻은 열국의 아버지이다.(히브리서)

이스라엘 북쪽의 갈릴리 지역에 있는 해발 375미터의 산꼭대기 마을로서 예수님이 유년기를 보내신 고향이다. 그때는 인구 200명도 안 되는 벽촌이었으나, 지금은 6만여 명이나 산다고 한다. 예수님 고향이어서인지, 이스라엘임에도 지금도 기독교인이 많이 사는 곳이다. (무슬림 69%에 기독교인 약 30%) (마태복음)

하나님, 임금, 주인, 기타 높은 지위에 있는 이를 부를 때, 그 권위를 인정하는 의미로 쓰던 호칭.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을 이렇게 부르며, 특히 개역성경의 여호와를 새번역에서는 이렇게 번역했다. 아람어로 마레’, 헬라어로 퀴리오스를 이렇게 번역한다. (이사야, 시편, 히브리서, 마태복음)

이름 뜻은 떡집이고, 예루살렘 남서쪽 약 8km지점에 있는 마을이다. 해발 600m의 산악지대로서 동굴이 벌집처럼 많은 석회암 언덕의 비탈에 위치하고 있다. 주위에 높은 산들이 둘러 있으며 토지가 비옥하여 서남쪽 약 3지점에는 감람(올리브), 포도, 무화과 등의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아랍인들이 살고 있긴 하지만 1967‘6일 전쟁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곳으로서 아랍인에 대한 통제가 심한 곳 중의 하나다. 작은 마을이나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마을이라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마태복음)

히브리어로 보냄받은 자’, ‘심부름꾼’, ‘사자를 의미하는 말을 우리말(한자)로 번역한 것인데, 주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심부름꾼을 가리킨다. 때때로 이 심부름꾼이 하나님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 경우 마치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드러내시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사야, 시편, 히브리서, 마태복음)

예배의식상의 외침인데, ‘여호와(=야훼)를 찬양하라는 뜻이다. ‘야훼의 줄인 꼴이다.(시편)

 

세로열쇠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헤롯 대왕이 사마리아 여인 말다케에게서 낳은 아들로서, 헤롯 안디바와 친형제다. 로마에서 교육받았다. 헤롯 대왕 사망 후 로마 정부에 의해 헤롯 왕국이 4등분되었는데(헤롯의 네 아들이 분할 통치함), ○○○○는 그중 이두매, 사마리아, 유대를 통치했다(B.C. 4 - A.D. 6). 그에게는 왕의 칭호가 주어지지않고 분봉왕으로서 치리했는데 악정을 일삼았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그 사실을 로마 황제에게 고소했고, 결국 그는 폐위당하여 현재의 비엔나인 갈리아 도시로 유배된다. 그러나 요셉은, ○○○○가 그 아버지 헤롯을 이어서 유대 지방의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마태복음)

만유의 창조주시며 구원자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성부, 성자, 성령을 가리키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하느님이라고도 부른다. 천주교식으로 천주(天主) 즉 하늘의 주인으로서, 즉 하늘님이 변해서 하느님이 된다. 그런데 하늘은 예전에 하날(하ᄂᆞᆯ)’이라 불렀던 것에 비추어 하늘님보다 하날님, ○○○이 더 오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보는 성경은 하느님으로 뜻을 모았다. ○○○에는 하늘의 느낌 외에도 하나를 뜻하는 느낌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히브리서)

유대 예언자로서 눈물의 예언자라는 별명이 있다.(9:1), 하나님께서 결혼도 하지 말고 자녀도 두지 말라고 하셨다.(16:2)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거침없이 전하고 그것 때문에 큰 핍박을 받았다. 이름 뜻은 야훼께서 높이신다”, 또는 야훼께서 기초를 놓으신다이다.(마태복음)

이 직분은 모세의 형 아론으로부터 시작되어 그 후손, 특히 사독의 후손들이 맡았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이들의 종교적인 역할 중 가장 큰 일을 꼽으라면, 일 년에 한 번 있는 대 속죄일’(욤 키프르)에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식을 거행하는 일이었다.(히브리서)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베들레헴 유가족과 노란 나비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나풀나풀 나비춤 추던 시절 이야기예요.

 

스무 살 혈기왕성한 청년이니 돌을 씹어도 소화시킬 나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아버지처럼 멋진 수염도 자랄거구요.

올해도 어김없이 예루살렘 도성을 오르는 청년 예수.

한겨울 수전절 절기를 지키러 성전으로 향합니다.

 

이윽고 한바탕 수전절 행사를 마친 예수가 예루살렘 성을 나섭니다.

고향집 나사렛으로 가려면 윗길로 가야하는데

예수는 올해도 아랫길을 택합니다.

다른 절기도 아니고 수전절이기 때문입니다.

 

유월절이나 오순절 또는 초막절이었으면 바로 갈릴리 나사렛을 향하겠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예수는 베들레헴을 향합니다.

유월절이나 오순절 또는 초막절이었으면 부모님도 함께 예루살렘에 오셨겠지만

언제부턴가 수전절에는 부모님이 집밖으로 나서질 않으십니다.

 

처음부터 그러신 건 아니었습니다.

일 년에 한두 차례 절기를 지키러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시던 부모님께서

수전절 행사도 피하지 않으셨는데

예수가 베들레헴을 가려할 때부터 부모님은 수전절 만큼은 피하시는 겁니다.

 

 

베들레헴이 가까울수록 예수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집니다.

아니나 다를까 점점 울음소리가 커집니다.

아줌마들의 호곡소리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십년 전 베들레헴에서 벌어진 집단 학살사건 때문입니다.

예수가 바로 이 마을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무렵

앞서거니 뒤서거니 태어난 사내아이들이 떼죽음을 당한 겁니다.

권력에 미친 왕 헤롯이 저지른 살해사건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왕으로 오신 아기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비백산한 헤롯은 왕이 될 그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

비슷한 나이 또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인 것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이 무렵 베들레헴 동리는 온통 울음바다입니다.

언젠가 수전절 행사를 위해 예루살렘에 왔다가 어깨너머로 들은

베들레헴의 울음바다 소식에

예수는 해마다 수전절을 지켰고, 수전절 행사는 늘 베들레헴 순례로 이어졌습니다.

 

 

엄마 마리아 또래의 아줌마들과 더 나이 든 아줌마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우십니다.

예수는 가만히 다가가 소리 없이 흐느낍니다.

그런 예수를 보고 아줌마들은 예수를 부둥켜안습니다.

 

살아 있으면 스무 살, 딱 이만할 텐데, 아이고 내 새끼, 보고 싶은 내 새끼야!”

 

예수는 아줌마들, 오열하는 엄마들에게 몸을 맡기고

잠깐이나마 아들이 되어드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함께 소리 내어 엉엉 웁니다.

 

어머니들 용서하세요. 저 때문이에요. 저 때문에 아이들이 죽은 거예요. 저 대신에 죽은 거예요.”

 

영문도 모르고 그 뜻을 알길 없는 엄마들은 예수를 바라보며 웁니다.

토닥토닥 예수의 등을 두드리며 웁니다.

예수의 얼굴을 두 손으로 폭 감싸 안으며 웁니다.

눈물을 훔치면서 예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성경말씀을 암송합니다.

 

“...라마에서 슬픈 소리가 들린다. 비통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라헬이 자식을 잃고 울고 있다. 자식들이 없어졌으니, 위로를 받기조차 거절하는구나”(예레미야 31:15, 마태복음 2:18)

 

말씀을 듣는 엄마들의 울음소리가 다시 커지기 시작합니다.

당황한 예수가 엄마들을 달래며 또 하나의 말씀을 암송합니다.

예수가 좋아하는 이사야서 639절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께서도 친히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천사를 보내셔서 그들을 구하게 하시지 않고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구하여 주시고, 옛적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을 치켜들고 안아 주셨습니다.”(이사야 63:9)

 

한겨울인데 어디서 왔는지,

샛노란 나비들이 떼를 지어 베들레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나비 떼를 보는 유가족들의 눈에서 눈물이 마르고 눈동자가 빛나기 시작합니다.

 

나비떼가 날아오른 하늘 위로 십자가 모양 흰 구름이 흘러갑니다.

구름을 바라보는 청년 예수의 눈이 빛을 뿜습니다.

 

[이정훈 지음. 201711일 주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