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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절 8주 (2016년 10월 16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서무천사 2016. 10. 15. 20:48

거짓된 길은 어떤 길이든지 미워합니다

 

[성서일과 4본문]

(예레미야 31:27-34)

27. "그 때가 오면,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뿌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

28. 내가 전에 그들을 뽑아내고 부수고 무너뜨리고 멸망시키고 재앙에 빠뜨리려고, 감시를 늦추지 않았으나, 이제는 내가 그들을 세우고 심으려고, 감시를 늦추지 않겠다. 나 주의 말이다.

29. 그 때가 오면, 사람들이 더 이상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었기 때문에, 자식들의 이가 시게 되었다'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30. 오직 각자가 자기의 죄악 때문에 죽을 것이다. 신포도를 먹는 그 사람의 이만 실 것이다."

31. "그 때가 오면,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 새 언약을 세우겠다. 나 주의 말이다.

32. 이것은 내가 그들의 조상의 손을 붙잡고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던 때에 세운 언약과는 다른 것이다.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은 나의 언약을 깨뜨려 버렸다. 나 주의 말이다.

33. 그러나 그 시절이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언약을 세울 것이니, 나는 나의 율법을 그들의 가슴 속에 넣어 주며, 그들의 마음 판에 새겨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34. 그 때에는 이웃이나 동포끼리 서로 '너는 주님을 알아라' 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은 작은 사람으로부터 큰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모두 나를 알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겠다. 나 주의 말이다."

 

(시편 119:97-104)

97. 내가 주님의 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온종일 그것만을 깊이 생각합니다.

98. 주님의 계명이 언제나 나와 함께 있으므로, 그 계명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내 원수들보다 더 지혜롭게 해주십니다.

99. 내가 주님의 증거를 늘 생각하므로, 내가 내 스승들보다도 더 지혜롭게 되었습니다.

100. 내가 주님의 법도를 따르므로, 노인들보다도 더 슬기로워졌습니다.

101. 주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나쁜 길에서 내 발길을 돌렸습니다.

102. 주님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나는 주님의 규례들에서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103. 주님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도 단지요? 내 입에는 꿀보다 더 답니다.

104. 주님의 법도로 내가 슬기로워지니, 거짓된 길은 어떤 길이든지 미워합니다.

 

(디모데후서 3:14-4:5)

14. 그러나 그대는 그대가 배워서 굳게 믿는 그 진리 안에 머무십시오. 그대는 그것을 누구에게서 배웠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15. 그대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대에게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줄 수 있습니다.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으로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17.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유능하게 하고, 그에게 온갖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4:1. 나는 하나님 앞과,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분의 나타나심과 그분의 나라를 두고 엄숙히 명령합니다.

2. 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십시오.

3. 때가 이르면, 사람들이 건전한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고,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들으려고 자기네 욕심에 맞추어 스승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4. 그들은 진리를 듣지 않고, 꾸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5. 그러나 그대는 모든 일에 정신을 차려서 고난을 참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

 

(누가복음 18:1-8)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2. "어느 고을에,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그 고을에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그 재판관에게 줄곧 찾아가서, '내 적대자에게서 내 권리를 찾아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그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얼마 뒤에 이렇게 혼자 말하였다. '내가 정말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지만,

5. 이 과부가 나를 이렇게 귀찮게 하니, 그의 권리를 찾아 주어야 하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자꾸만 찾아와서 나를 못 견디게 할 것이다.'"

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라.

7.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밤낮으로 부르짖는, 택하신 백성의 권리를 찾아주시지 않으시고, 모른 체하고 오래 그들을 내버려 두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얼른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겠느냐?“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말씀과 함께입니다.

 

구약, “나의 율법을 그들의 가슴 속에 넣어주며” (예레미야 31:33)

시편, “주님의 계명이 언제나 나와 함께 있으므로” (시편 119:98)

서신서, “진리 안에 머무십시오” (디모데후서 3:14)

복음서,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누가복음 18:1)

 

오늘 요절은, “거짓된 길은 어떤 길이든지 미워합니다입니다. (시편 119:104)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예레미야 31:27-34 / 시편 119:97-104)]

오늘 구약본문은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구원의 말씀입니다.

조상의 죄가 지금 포로생활 중인 후손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는,

그리고 광복의 날이 곧 오리라는 희망의 말씀입니다.

 

출애굽 때 돌판에 새겼던 것과 달리, 출바벨론 때는 마음판에 말씀을 새기실 것입니다.

말씀이 이렇게 가까이 내 안에 계시니(33),

내가 주님을 환히 알게 되어 주님을 향한 길을 갑니다.(34)

 

오늘 시편본문은 하나님 말씀과 늘 동행하는 사람의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말씀이 내안에 가득하니 내가 원수들보다, 스승들보다, 노인들보다도 더 슬기로워집니다.(98-100)

주님의 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97),

주님의 법, 그 말씀 때문에 나쁜 길”(101), “거짓된 길은 어떤 길이든지 미워합니다”(104)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디모데후서 3:14-4:5 / 누가복음 18:1-8)]

오늘 서신서본문은 믿는 자의 길이 고난의 길이지만

고난을 참으며전도자의 직무를 완수해야 할 것을 다시 가르치십니다.(4:5)

그 고난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가 진리 안에, 말씀 안에 머물면 견딜 수 있습니다.(3:14)

 

사람들이 진리를 듣지 않고”(4)

귀를 즐겁게 하는 말에만 팔리는(3) 무법의 때에

우리는 끈질기게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 전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서본문은 바로 앞의 그날’, ‘인자의 날에 대한 말씀에서 이어집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마지막 절은 인자가 오시는 재림 때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긴장감 팽팽한 가운데 담긴 오늘 말씀의 등장인물은 불의한 재판관과 어느 과부입니다.

힘없는 과부가 오직 끈질긴 간청 하나로 막강한 불의를 이깁니다.

 

이처럼 끈질긴 간청은 하나님을 감동시킵니다.

즉 끈질긴 간청이란, 다른 말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짐을 가리킵니다.

즉 끈질긴 간청이란, 다른 말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는 끈질긴 믿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입니다.

 

 

[정리]

오늘 복음서본문의 불의한 재판관에서 지금 무법천지 대한민국을 봅니다.

법이 통하지 않아 끊임없이 돋아나는 이 시대의 원한들을 수수방관하는 재판관입니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저 안하무인(眼下無人) 재판관은(2),

불의한 정권과 기업과 언론의 저 망나니 칼에 피흘리는 원한들에 무관심합니다.

 

 

지금 힘없는 약자들이 이 무법천지에서 끈질기게 버티고 있습니다.

교회가 조금만 이들 편에 선다면 이 무법천지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교회의 끈질긴 기도에 마침내 하나님은 우리의 원한을 풀어주실 것입니다.(누가 18:7)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은 우리의 이런 기도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더 이상 저 허무맹랑한 종북 콤플렉스,

어설픈 북핵 논리에 팔려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종북팔기, 북핵팔기 같은 저 더러운 북풍권법으로 불법을 일삼는

저 불의한 정권, 이 거짓말 정권을 더 이상 감싸서는 안 됩니다.

 

진리에 속한 사람이라면, 말씀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늘 기도하며 그분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라면,(누가 18:1)

거짓된 길은 어떤 길이든지 미워하는 법입니다.(시편 119:104)

 

오늘 성서일과 4본문에서 큰 희망을 봅니다.

구약, 시편, 서신서 본문마다 진리의 말씀, 사랑의 말씀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나를 이렇게까지 일일이 품으시고 스며드시며, 쓰러진 우리를 세워주시기 때문입니다.(예레 31:28)

이제 남은 건 이 말씀 든든히 품고 희망차게 끈질기게 기도하는 일뿐입니다.

 

 

 

[나머지]

* “말씀의 맛”(시편 119:103)

이번 성서일과 4본문을 읽으며 묵상하는 동안 마음속에 쏙 들어온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말씀의 맛입니다.(시편 119:103) 시인은 말씀의 맛이 꿀보다 더 달다고 노래합니다.

그런데 서신서에는 반대로 그 맛이 쓰다는 식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맛, 즉 귀에 달콤한 말은 결코 말씀이 아닙니다.

그런 걸 가리켜 감언이설(甘言利說)이라고 부릅니다.

예언자는, 목사는, 교사는 결코 감언이설을 위해 세워진 사람이 아닙니다.

 

때가 이르면, 사람들이 건전한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고,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들으려고 자기네 욕심에 맞추어 스승을 모아들일 것입니다.”(딤후 4:3)

 

 

** 말씀을 제대로 모시는 삶 (딤후 4:3)

성경말씀 가운데 복()이 나오면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그러나 화()로 보이는 가난과 고난이 나오면 자동적으로 마음의 귀를 닫습니다. 그건 바로 내 안에 주님을, 말씀을 모시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겉으로는 그분을 내 안에 모신 것 같지만, 사실 내 왕국의 문지기나 기껏해야 수호신(守護神) 정도로 초청한 것뿐입니다. 그분을 왕으로 모실 때 비로소 내 왕국이 변하여 천국(天國)이 되는데도 말입니다. 내 안에 내 말이 아니라 그 말씀으로 가득 찰 때 내 왕국이 무너지고 천국이 세워지는데도 말입니다.

 

*** 기도를 제대로 하는 삶 (누가 18:7-8)

무조건 반복해서 떼쓰듯 기도하면 다 이루어주신다는 게 아닙니다. 탐욕을 채우기 위한, 쾌락을 위한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얻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쾌락을 누리는데다가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야고 4:2-3)

 

마음 판에 말씀이 새겨져 있는 주님의 참 자녀의 권리를 찾기 위한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말씀 충만한 가운데 나오는 기도에 꼭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요한 15:7)

 

이제 우리의 기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주님 백성의 권리, 주님 자녀의 권리를 되찾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즉 나를 비우고 내 안에 말씀을 채울 수 있기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 말씀에 위배되는 세상, 그 말씀의 소리를 가로막는 못난 세상, 거짓 세상을 개혁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의, 평화, 사랑, 창조질서보전을 해치는, 돈과 권력의 노예 세상을 개혁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공평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할 수 있는 그런 정권과 기업과 언론을 세우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낙심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반복 또 반복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동시] 간절히 (이소현 지음. 성실교회 교회학교 6학년. 성실문화88)

하나님은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면 이루어주셔요

하지만 간절히 믿지 않고 기도하지 않으면 이루어주실까요?

하나님을 믿어요, 간절하게 기도해요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거에요.

 

 

 

 

[말씀시조] 불의한 재판관도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8)

불의한 재판관도 과부 간청 못 이긴다

택하신 백성들아 네 권리를 되찾아라

너희는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지니

 

 

 

 

[말씀한시]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오세종 지음. 성실문화88)

可憐一嫠婦(가련일리부) 불쌍한 한 과부가

纏住請伸寃(전주청신원) 원한을 풀어달라고 끈질기게 졸라대서

判官煩許請(판관번허청) 마침내 재판관은 귀찮아서 그 청을 들어 주었다

忍終得救援(인종득구원)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말씀서예] 시편 119:103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8)

 

 

 

 

 

[말씀노래] 믿음으로 기도하라 (이정훈 작사, 최지혜 작곡. 성실문화88)

[본문] (누가 18:1-8)

[노랫말] 믿음으로 기도하라

1. 무례하고 시건방진 안하무인 재판관도 / 끈질기게 졸라대는 과부정성 못이긴다

   제자들아 제자들아 낙심말고 기도하라 / 제자의 권리로다 믿음으로 기도하라

2. 대자대비 하나님이 사랑많은 하나님이 / 밤낮으로 부르짖는 너희기도 들으신다

   제자들아 제자들아 낙심말고 기도하라 / 제자의 권리로다 믿음으로 기도하라

 

[해설]

본문말씀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다듬고, 성실문화 동인이신 찬양사역자 최지혜 선생이 곡을 붙였다.

 

[악보] 믿음으로 기도하라 (이정훈 작사, 최지혜 작곡)

 

 

 

 

 

[시편 송서(誦書)] 시편 119:97-104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8)

(천자문 독송 가락, 즉 전래 자장가 가락으로)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8. ---- 계명-들이-, -상 나-와 함께하므로-,

     그것들이-- ----, 원수보-- 지혜롭--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 ---- 법도-들을-,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102. 주께--- ----, (-)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나이---

 

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다함께]

104. ---들로 말미-암아-, ---하게 되었으----,

      모-든 거-짓 행위---, (-거짓 행위를-) 미워하--∼∥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왕국절 8, 20161016일 주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예레미야 31:27-34, 시편 119:97-104, 디모데후서 3:14-4:5, 누가복음 18:1-8

 

 

 

 

 

 

 

 

 

 

 

 

 

 

 

 

 

 

 

 

 

 

 

 

 

 

 

 

 

 

 

 

 

 

 

 

 

 

 

 

 

 

 

 

 

 

 

 

 

 

 

 

 

 

 

 

 

 

 

가로열쇠

나일강 하류 삼각주(*강이 바다로 들어가는 어귀에, 강물이 운반하여 온 모래나 흙이 쌓여 이루어진 편평하고 비옥한 땅)에 번영한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공화국이다. 인류 문명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고대에는 농경 문명이 번영하였고, 기원전 3000년경에 이미 통일 국가를 형성하였다. 1922년 영국에서 독립하였으며, 1953년에 공화제가 되었다. 석유, 목화, 쌀 따위가 많이 난다. 주민은 대부분 아랍인이다. 수도는 카이로, 면적은 1002071.로서 대한민국의 약 10배 정도 된다. 모세가 거기서 노예생활 하던 수많은 히브리 백성을 이끌고 탈출한 나라이며, 아기 예수님이 폭군 헤롯을 피해 잠깐 피난생활 하셨던 곳이기도 하다.(예레미야)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의 헬라어(=희랍어=그리스어)이며, 히브리어로는 메시야라고 한다. 예수님을 가리킨다.(디모데후서)

믿지 아니하는 사람에게 신앙을 갖도록 권유하는 사람. 그러나 그대는 모든 일에 정신을 차려서 고난을 참으며, ○○○의 일을 하며,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디모데후서)

여호와께서 구해주신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 낱말인 여호수아(예수아)의 헬라 말 이름이다. 인류의 구세주시며, 거룩한 아드님이신 하나님, 곧 성자(聖子)하나님의 이름이시다. (디모데후서, 누가복음)

신약성경에서, 마지막 심판 뒤에 하나님에게서 세계통치권을 넘겨받으실 초인적인 하늘존재를 가리키는 말. ○○는 하나님의 위탁과 전권을 받아서 몸소 마지막 심판을 주재하신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당신을 가리켜 그리 부르셨다. 구약성경에서는, 히브리말로 벤 아담(사람의 아들)’인데, 때로 약하고 덧없음의 표현으로 쓰기도 하고(8:4), 때로는 에스겔과 같은 예언자를 부를 때도 쓰였다. 그러나 ○○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겠느냐?”(누가복음)

 

세로열쇠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흔히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예레미야)

우리와 맺으신 언약(言約)에 지극히 성실하신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실재를 드러내는 말로서, 예수님께서 평생의 삶과 가르침으로 이를 고스란히 드러내셨다. 즉 예수님께서 이 ○○를 우리에게 전해주셨고, 성령님께서 ○○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완전히 풀이해 주신다. 그래서 성령님을 가리켜 ○○의 영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를 듣지 않고, 꾸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자기를 가르쳐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사람. 내가 내 ○○들보다도 더 지혜롭게 되었습니다.”(시편, 디모데후서)

하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와 회개와 소망을 아뢰는 것. “○○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누가복음)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거나 받은 사람이라는 뜻. 예수께서 ○○들에게,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누가복음)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대한성서공회), 성경낱말사전(성도출판사), 인터넷 사전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했습니다.)

 

 

 

 

 

[말씀동화] 옛날이야기를 좋아한 슬기로운 임금님

 

옛날옛날 한 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옛날이야기에 푹 빠져 군침을 꿀꺽꿀꺽 삼키던 시절 이야기야.

 

어느 나라에 아주 유명한 임금님이 한명 살았어.

아무리 어려운 재판이어도 뚝딱 뚝딱 판결을 내리는데

그 판결이 솔로몬보다 더 낫다고 칭송이 자자했지.

옛날에는 임금님이 재판관 노릇도 했었거든.

 

그런데 이 임금님에게는 한 가지 취미가 있었는데

바로 옛날이야기 듣는 걸 밥 먹는 것 보다 더 좋아했다지?

그래서 재판이 없는 날에는 늘 옛날이야기 많이 아는 노인들을 초청해서

이야기보따리 풀어내는 거 듣는 재미로 살았단다.

 

그렇게 날마다 옛날이야기를 듣다보니 이젠 온 나라 이야기꾼들 밑천이 다 떨어져버렸네?

이를 어쩐담?

그래서 그 임금님은 이웃 나라에까지 소문을 내서 옛날이야기꾼들을 모집했어.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수집합니다.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한 편 값이 금화 한 닢입니다.“

 

금화 한 닢이라면 정말 대단한 돈이라서

소문을 들은 이 나라 저 나라 이야기꾼들이 다 모여들었겠지?

그런데 웬걸? 금화를 받았다는 이야기꾼이 하나도 없네?

왜 그럴까? 왜긴? 재미가 없었던 게지.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허름한 옷을 입은 청년 한 사람이 찾아왔지.

 

그래, 그대는 무슨 이야기를 가져왔는고?”

 

, 저는 어느 못 돼먹은 재판관 이야기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재판관 이야기라니까 임금님 귀가 솔깃했겠지?

임금님도 대단한 재판관이니 말이야.

임금님이 군침을 꿀꺽 삼키며 귀를 쫑긋 세웠어.

 

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어느 마을에 아주 못된 재판관이 하나 살았습니다. 그 재판관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사람 알기를 우습게 알던 안하무인 재판관이었죠. 게다가 권력 있고 돈 많은 사람들 재판은 빨리빨리 유리한 재판을 해주고, 돈 없고 힘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재판은 느릿느릿 거들떠보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에 가난한 과부 한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 과부는 아주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었죠. 땅도 집도 아무 재산도 없고 오직 유일하게 나귀 한 마리뿐이었던 과부가 그 마을 소문난 욕심쟁이에게 사기를 당하여 그 나귀마저 빼앗겨버린 것입니다. 나귀로 시장에서 짐을 날라주며 근근이 하루벌이를 하던 그 과부 신세가 아주 딱하게 되어버린 거죠. 그래서 과부는 재판관을 찾아간 겁니다. 처음엔 이웃사람들이 모두 말렸습니다. 그 재판관 찾아가 봐야 아무 소용없을 거라고! 그래도 과부는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못된 재판관을 찾아가서 억울한 사정을 다 말했습니다. 그리고 간청했습니다. 제발 자기 나귀를 되찾게 해달라고! 그러나 못된 재판관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과부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끊임없이 재판관을 찾아갔습니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닷새를 찾아가자 그 못된 재판관의 표정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아이쿠 도저히 못 견디겠다. 내가 하나님도 안 무서워하고 사람도 우습게 여기지만 저 미련 곰탱이 같은 과부 때문에 노이로제 걸려 못살겠다.’ 그러고는 마침내 일주일째 되던 날 동네 욕심쟁이를 불러들여 재판을 열어서 서둘러 그 과부의 나귀를 되찾아주었습니다.”

 

옛날이야기는 여기까지였어.

그나저나 임금님은 이 옛날이야기가 재미있었을까?

그 허름한 청년은 과연 금화 한 닢을 받아냈을까?

 

어라? 임금님 표정이 묘하네?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조용히 경청하던 임금님이 말했어.

 

그게 끝인가?”

 

예 하나는 끝났는데, 이어지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럼 마저 다 해보게.”

 

임금님 옆에 있던 다른 대신들은 다들 재미없어 했지만

임금님은 눈을 더 가늘게 뜨고는 다시 귀를 기울였어.

옛날이야기에 도가 튼 임금님인지라, 이 이야기 안에서 무언가를 귀한 걸 느낀 것 같아.

 

 

아무 힘없는 과부가 못된 재판관을 끈질기게 졸라서 마침내 원한을 풀었다는 소문이 온 세상에 널리 퍼졌습니다. 급기야 이 소문은 어느 먼 나라에 사는 백성들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죠. 그 나라는 원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자랑하던 행복한 나라였는데, 못된 임금님 때문에 크게 어두컴컴하고 불행해진 나라였습니다. 임금님이 못되니까 재판관들도 못돼먹게 되고, 포도대장부터 말단 포졸들까지 점점 뇌물에 눈이 멀게 되었으며, 장사치들도 돈 벌기 위해서라면 사람 건강이나 생명쯤은 우습게 여기질 않나, 심지어 신문들조차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는커녕 못된 임금 편만 들고 못된 장사치들 편만 들어서 거짓말을 일삼는, 그렇게 온 나라가 구석구석 썩을 대로 썩어빠진 나라였죠. 그러다보니 나쁜 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커다란 여객선이 바다에 빠져 어린 학생들 수백 명이 죽어가는 데도 책임자들과 관계자들은 엉뚱한 짓만 하다가 단 한 명도 구해내지 못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그 수백 명 죽음의 진상을 자세히 밝히려는 것조차 가로막질 않나, 포도대장은 광장에서 쌀값문제 때문에 시위하는 농민들에게 물대포를 쏴서 죽게 만들 지를 않나, 이렇게 온 나라가 억울한 죽음들로 들끓고 원한이 하늘을 찌를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저 힘없는 과부처럼 아무 힘없는 유가족들은 이 원한을 풀어줄 신속하고 올바른 재판을 받을 수도 없어서 속이 타들어만 갔습니다. 아무리 진실을 밝히라 외치고, 사과하라고 외쳐도 그 못돼먹은 임금과 포도대장은 들은 척도 안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완전히 희망을 잃은 그 백성들 귀에 저 못된 재판관을 이긴 힘없는 과부의 소문이 들린 것입니다.”

 

이야기를 계속하던 청년은 잠깐 하늘을 바라보며 크게 숨을 한번 쉬었단다.

그러자 임금님은 군침을 꿀꺽 삼키며 이야기를 재촉했어.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그 다음은?”

 

, 불의한 재판관을 이긴 힘없는 과부의 끈질긴 간청 소문을 들은 온 백성들이 마침내 들끓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도 저 불의한 임금이랑, 불의한 포도대장을 이길 수 있다. 우리가 비록 아무 힘없지만, 쉬지 말고 끈질기게 간청하면, 아니 끈질기게 요구하면 제아무리 못돼먹은 임금일지라도 제대로 된 재판을 열어서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낙심과 절망을 딛고 일어나서 한마음 한목소리로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어서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하고, 유가족들께 사과하라!’ 그래도 그 못된 임금은 재판을 열기는커녕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유가족들과 백성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칠일동안 침묵하며 못된 임금의 집을 일곱 바퀴 돌고 마지막에 큰 함성을 내질렀습니다. 그러자 그 못된 임금의 쇠고집이 와르르 무너져내리고 결국 유가족들과 백성들 앞에 사과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하게 됨으로써 모든 유가족들의 원한이 다 풀리게 되었다는 옛날이야기입니다.”

 

옛날이야기를 다 들은 임금님은 고개를 크게 끄덕였어.

그리곤 그 청년에게 금화가 잔뜩 들은 복주머니를 통째로 주었지.

 

이건 옛날이야기 값이네. 정말 오랜만에 귀한 이야기를 들었군. 아무데서나 들을 수 없는 이야기야. 나는 백성들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올바르고 신속한 재판이라고 믿는다네. 그리고 올바른 재판을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지. 그리고 난 그 지혜를 이런 옛날이야기에서 얻는다네. 오늘 자네 옛날이야기에서 매우 귀한 지혜를 얻었군. 나라가 평화로우려면 올바르고 재빠른 재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네.”

 

허름한 차림의 청년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어.

 

임금님께 지혜를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저에게 금화는 필요 없습니다. 저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여기저기 다니면서 옛날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걸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 속 깊숙한 곳에는 또 한 가지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그건 바로 간절한 기도의 힘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힘없는 과부의 끈질긴 간청처럼, 다른 아무 것에도 한눈 팔지 않고 오직 하늘님께만 매달리는 간절한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다른 길은 하나도 곁눈질 하지 않고 오직 하늘님만 보고 끈질기게 매달리는 기도에 하늘님이 감동하십니다. 부디 임금님과 백성들이 이 교훈을 잘 새기시길 바랍니다.”

 

이 허름한 청년의 이야기를 계속 들으며 임금님 눈은 점점 하트눈이 되어갔단다.

그리고 청년의 손을 꼭 붙잡고 말했지.

앞으로 자주 와서 옛날이야기 보따리 풀어달라고!

 

옛날이야기 좋아하는 임금님의 나라는 점점 행복하고 평화로워졌겠지?

신속하고 올바른 재판관이신 임금님이 한 뼘 더 슬기로워졌으니 말이야!

게다가 하늘님과 더 가까워지는 법,

하늘님 감동시키는 비결까지 터득하게 되었으니 말이야!

 

[이정훈 지음. 20161016일 주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