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9주 (2016년 7월 17일 주일) 예배준비 노트
“마르다야, 마르다야,”
[성서일과 4본문]
(아모스 8:1-12)
1. 주 하나님이 나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 주셨다. 보니, 여름 과일 한 광주리가 있었다.
2. 주님께서 물으신다.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여름 과일 한 광주리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다.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끝장났다. 내가 이스라엘을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
3. 그 날이 오면, 궁궐에서 부르는 노래가 통곡으로 바뀔 것이다." 주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다. "수많은 시체가 온 땅에 널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4. 빈궁한 사람들을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사람을 망하게 하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5. 기껏 한다는 말이, "초하루 축제가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 수 있을까?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낼 수 있을까? 되는 줄이고, 추는 늘이면서, 가짜 저울로 속이자.
6. 헐값에 가난한 사람들을 사고 신 한 켤레 값으로 빈궁한 사람들을 사자. 찌꺼기 밀까지도 팔아먹자" 하는구나.
7. 주님께서 야곱의 자랑을 걸고 맹세하신다. "그들이 한 일 그 어느 것도 내가 두고두고 잊지 않겠다.
8. 그들이 이렇게 죄를 지었는데, 어찌 땅이 지진을 일으키지 않겠으며, 어찌 땅 위에 사는 자들이 모두 통곡을 하지 않겠느냐? 온 땅이 강물처럼 솟아오르다가, 이집트의 강물처럼 불어나다가, 가라앉지 않겠느냐?
9.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그 날에는 내가 대낮에 해가 지게하고, 한낮에 땅을 캄캄하게 하겠다.
10. 내가 너희의 모든 절기를 통곡으로 바꾸어 놓고, 너희의 모든 노래를 만가로 바꾸어 놓겠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굵은 베 옷을 입히고, 머리를 모두 밀어서 대머리가 되게 하겠다. 그래서 모두들 외아들을 잃은 것처럼 통곡하게 하고, 그 마지막이 비통한 날이 되게 하겠다.
11. 그 날이 온다.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내가 이 땅에 기근을 보내겠다. 사람들이 배고파 하겠지만, 그것은 밥이 없어서 겪는 배고픔이 아니다. 사람들이 목말라 하겠지만, 그것은 물이 없어서 겪는 목마름이 아니다. 주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목말라 할 것이다.
12. 그 때에는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찾으려고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헤매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떠돌아다녀도, 그 말씀을 찾지 못할 것이다.
(시편 52)
1. 오, 용사여, 너는 어찌하여 악한 일을 자랑하느냐? 너는 어찌하여 경건한 사람에게 저지른 악한 일을 쉬임없이 자랑하느냐?
2. 너, 속임수의 명수야, 너의 혀는 날카로운 칼날처럼, 해로운 일만 꾸미는구나.
3. 너는 착한 일보다 악한 일을 더 즐기고, 옳은 말보다 거짓말을 더 사랑하는구나.(셀라)
4. 너, 간사한 인간아, 너는 남을 해치는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지 좋아하는구나.
5. 하나님께서 너를 넘어뜨리고, 영원히 없애 버리실 것이다.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어 갈기갈기 찢어서, 사람 사는 땅에서 영원히 뿌리 뽑아 버리실 것이다.(셀라)
6. 의인이 그 꼴을 보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비웃으며 이르기를
7. "저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의 피난처로 삼지 않고, 제가 가진 많은 재산만을 의지하며, 자기의 폭력으로 힘을 쓰던 자다" 할 것이다.
8.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의지하련다.
9.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며,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 앞에서, 선하신 주님의 이름을 우러러 기리렵니다.
(골로새서 1:15-28)
15. 그 아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왕권이나 주권이나 권력이나 권세나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교회라는 몸의 머리이십니다. 그는 근원이시며,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이는 그분이 만물 가운데서 으뜸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19.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안에 모든 충만함을 머무르게 하시기를 기뻐하시고,
20. 그분의 십자가의 피로 평화를 이루셔서,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을,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다, 자기와 기꺼이 화해시켰습니다.
21. 전에 여러분은 악한 일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고, 마음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22.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그분의 육신의 몸으로 여러분과 화해하셔서,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자기 앞에 내세우셨습니다.
23. 그러므로 여러분은 믿음에 튼튼히 터를 잡아 굳건히 서 있어야 하며, 여러분이 들은 복음의 소망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복음은 하늘 아래 있는 모든 피조물에게 전파되었으며,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24.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분의 몸 곧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25. 나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게 하시려고 내게 맡기신 사명을 따라,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26. 이 비밀은 영원 전부터 모든 세대에게 감추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그 성도들에게 드러났습니다.
27.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 가운데 나타난 이 비밀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성도들에게 알리려고 하셨습니다. 이 비밀은 여러분 안에 계신 그리스도요, 곧 영광의 소망입니다.
28. 우리는 이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권하며,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칩니다.
(누가복음 10:38-42)
38. 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마르다라고 하는 여자가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이 여자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 곁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가서 거들어 주라고 내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41. 그러나 주님께서는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42. 그러나 주님의 일은 많지 않거나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아무도 그것을 그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성서일과 4본문 묵상]
오늘 성서일과 본문들을 이어주는 끈은 ‘끝이 가까울수록 말씀!’입니다.
구약, “그때에는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찾으려고”(아모 8:12)
시편,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나무처럼”(시편 52:8)
서신서,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게 하시려고”(골로 1:25)
복음서,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누가 10:42)
오늘 요절은, “마르다야, 마르다야,”입니다.(누가 10:41)
[구약과 시편본문 정리 (아모스서 8:1-12 / 시편 52)]
오늘 구약본문에서 예언자 아모스는 지난주에 이어 네 번째 환상을 봅니다.
첫 번째 메뚜기 재앙 환상과, 두 번째 불 재앙 환상은
이스라엘이 아직 어리다는 아모스의 간청으로 하나님께서 뜻을 거두십니다.
그러나 세 번째 다림줄 환상과 네 번째 여름과일 한 광주리 환상은 다릅니다.
이젠 저들이 어리다 핑계할 수 없는 임계점에 다다른 것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쓰고 몸을 써서 회개해야합니다.
지난 주 보여주신 ‘다림줄’은,
이미 기울어진 성벽은 간청한다고 그냥 놔둘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건축자가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야 함을 보여주는 환상이었습니다.
이번 주 여름과일 한 광주리는,
당시 이스라엘 상류층의 풍요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끝이(마지막 때가) 왔음을 암시하는 강력한 상징입니다.
(히브리어로 과일은 ‘카이츠’, 끝은 ‘케츠’로서 발음이 비슷합니다.)
끝이 가까울수록,
아무리 뼈아픈 내용이라도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전해야 할 예언자도, 제사장도 그러지 않았고
오히려 아모스의 예언을 무시하고 핍박했습니다.
결국 말씀의 부재로 이스라엘은 이런 비극을 맞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마지막 11-12절의 느낌이 매우 강렬합니다.
11. 그 날이 온다.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내가 이 땅에 기근을 보내겠다. 사람들이 배고파하겠지만, 그것은 밥이 없어서 겪는 배고픔이 아니다. 사람들이 목말라하겠지만, 그것은 물이 없어서 겪는 목마름이 아니다. 주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목말라할 것이다.
12. 그 때에는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찾으려고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헤매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떠돌아다녀도, 그 말씀을 찾지 못할 것이다.(아모스 8:11-12)
오늘 시편본문은 찬양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죽게 만드는 강포한 자, 부유하고 힘센 악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힘센 악인들은 약자를 핍박할 때, 탐욕에 눈 멀어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합니다.(5)
반면에 의인은 그 앞을 내다보며 하늘 두려운 줄 압니다.(6)
끝이 한치 앞인데도,
제가 가진 힘만 의지하는 악인의 눈에는 하나님의 힘이(피난처가) 보이지 않나봅니다.(7)
그러나 의인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 근원에 뿌리내린 올리브나무의 왕성한 푸른 잎처럼(8)
말씀의 생명력 풍부한 성도로(로마 11:17),
주님의 큰 일꾼으로 자라갈 것입니다.(계시 11:4, 스가 4:11-14)
[서신서와 복음서본문 정리 (골로새서 1:15-28 / 누가복음 10:38-42)]
오늘 서신서본문은 지난주에 이어 바울의 옥중서신 골로새서입니다.
끝이 가까움을 느낄수록 바울이 전하는 말씀의 빛은 더욱 강렬합니다.
신구약말씀의 엑기스인 ‘창조와 구원’ 사건, 그 주인공 그리스도 예수님 이야기입니다.
창조와 구원 사건의 으뜸이신 그리스도!
만물 중 으뜸이시고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 가득한 그리스도!(18-19)
하나님과 만물을 화해시켜 온전히 교제하게 하시는 그리스도!(20)
이 복음을(그리스도를) 전하느라 받는 고난은 오히려 기쁨으로 빛납니다.(24)
끝이 가까울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하려는 바울의 사명감은 더욱 힘차게 솟구칩니다.(25, 28)
오늘 복음서본문의 등장인물은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입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행군중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지상 마지막 때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천국복음을 전하려고 애쓰시는 예수님 마음이 느껴집니다.
‘주님의 몸’ 교회를 위해 동분서주 하는 우리 ‘마르다’들에게
주님의 몸을 위한 모든 길은 한길로 통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말씀 경청(傾聽, 敬聽) 말입니다.
[정리]
오늘 구약과 시편에는 끝이 가까워짐에도 말씀을 경청하지 않고
제 힘만 의지하는 자들이 나옵니다.
정작 마지막 때가 닥치면 그제야 말씀을 찾아 동분서주해도
때는 이미 늦습니다.(아모 8:11-12)
오늘 서신서와 복음서에는 끝이 가까워질수록
한 말씀이라도 더 전하려 애쓰시는 바울과 예수님이 나옵니다.
참 많은 일을 꽤 열심히 하면서도 정작 그 일들의 풍향계(말씀) 바라보지 않는 우리에게
“마르다야, 마르다야” 부르시며 말씀경청을 촉구하십니다.
[나머지] (3년 전 여기 올린 글도 다듬고 보충해서 올립니다)
* 한여름 아이스크림 같은 말씀
덥고 배고프고 목마를 때, 아이스크림 색깔이 맘에 안 든다고 미루는 아이는 없습니다. 잠시 실랑이 하다가도 아이스크림 녹기시작하면 얼른 먹습니다. 게눈감춘 듯 싹 먹어치웁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녹아도 안 먹습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말씀이, 여름날 아이스크림 같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는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찾으려고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헤매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떠돌아다녀도, 그 말씀을 찾지 못할 것이다.”(12절)
북쪽에서 남쪽으로가 아니라 “북쪽에서 동쪽으로 떠돌아다녀도”(12절)라고 한 까닭은 무엇일까? 단순히 정신없이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과 유다가 끌려갈 앗수르와 바벨론의 위치(북동쪽)를 가리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는 겁니다. 있을 때 잘해야지! 뼈아프지만, 소태같이 쓰지만, 주실 때 꿀꺽 받아먹어야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말씀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두고두고 뼈아픈 후회만 남긴다는 역사(歷史), 즉 거울[鑑]입니다. 사는 게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지금 내 사는 모습과 다른 말씀이라 귀를 닫고 싶어도, 예언자의 말씀, 약속의 말씀[성경전서]을 기억나게 하는 그 말씀은 외면해서도, 미뤄서도 안 됩니다.
** 전도자의 마음
도(道)를 전하는 사람,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대접은 경청(傾聽, 敬聽)입니다. 산해진미, 비싼 강사료가 아닙니다. 바쁜 일 다 뒤로하고, 우선 경청하고 공감하고 결단하는 삶입니다. 그거면 됩니다. 문제는, 이를 위해서 관성을 끊는 일입니다. 내 신념의 관성, 내 사고의 관성, 그리고 내 노동의 관성입니다. 말씀 앞에서, 그것들을 단호히 끊어야 경청할 귀가 열립니다. 말씀 앞에서, 그것들을 단호히 끊어야 그분과 마음이 통합니다.
*** 유두(流頭) 교훈, 노동 관성(慣性)을 잠시 끊는 지혜
주일 지난 다음날 월요일, 2016년 7월 18일 월요일은 유두(流頭, 음력 6/15)날입니다. 유두란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입니다. 정신없이 한창 여름농사 짓다가 아무리 바빠도 잠시 머리를 식히고 주변을 돌아보고 나를 돌아보자는 지혜가 담긴 절기입니다. 그렇게 해서 몸도 마음도 망가지지 않도록 추스르자는 삶의 지혜, 농부의 지혜입니다. 우리는 우리 옛 농민들로부터 참 귀한 이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여름농사가 바쁠지라도,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 잠시라도 노동의 관성을 끊고서, 동료들과 대화하고 내 몸과, 내 마음과 대화할 수 있었던 지혜 말입니다. 요단강에 몸을 담그던 나아만처럼, 두 눈 딱 감고 말씀의 시냇물에 풍덩 들어갈 때입니다.
[말씀동시] 경청 (이소현 지음. 성실교회 교회학교 6학년. 「성실문화」87호)
열심히 일하여 얻는 이익보다
예수님 말씀 마음에 하나
하나 새겨듣는 것이 더 이득이다
열심히 떠들어 말하는 것보다
열심히 경청하여 좋은 말을
듣는 것이 더 이득이다
[말씀시조] 예수님 대접하려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7호)
예수님 대접하려 분주한 마르다는
말씀만 들으려는 마리아 야속하네
말씀을 경청하여라 주님 사랑 크리니
[말씀서예] 시편 52:9 (오세주 작품. 「성실문화」87호)
[말씀노래] ‘마르다야 마르다야’ (이정훈 지음. 「성실문화」87호)
[본문] (누가복음 10:38-42)
[노랫말]
1. 길을가던 예수께서 한마을에 들어가니 / 마르다란 한여자가 자기집에 영접하네
그의동생 마리아는 주님곁에 다가앉아 / 천국진리 생명말씀 주님음성 경청하네
2. 여러가지 접대하려 분주하던 마르다가 / 예수님께 다가와서 투덜투덜 불평하네
마리아가 이상해요 마리아가 게을러요 / 어서가서 일하라고 따끔한말 해주세요
3. 우리일꾼 마르다야 우리보배 마르다야 / 너의아우 마리아는 소중한일 하고있다
너도지금 일줄이면 소중한일 보이리라 / 마리아의 말씀사랑 그게가장 소중하다
[해설]
2013년 성실교회 이정훈 목사가 지은 곡을 다시 싣는다.
[악보] 마르다야 마르다야 (이정훈 지음)
(말씀노래2) 'Christ, You Are the Fullness' (충만하신 주님) *아리랑 가락
미연합장로교회(PCUSA) 찬송가에 1980년대 말에 실린 아리랑 가락의 찬송가를 소개합니다. 20여년 지나 새로 개편된 찬송가에 다시 오를 만큼 애창곡이라고 합니다. 그 아래는 이를 우리말로 번역한 악보입니다. 특별히 노랫말이 오늘 서신서본문이어서 여기 소개합니다.
[시편 송서(誦書)] 시편 52 (이정훈 다듬음. 「성실문화」87호)
(* 천자문독송 가락, 즉 전래자장가 풍으로)
1.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2.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3.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셀라)
4.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5.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6.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7.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8.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다함께]
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영원-)히--, 주-께 감-사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
[말씀놀이] (이정훈 지음)
성령강림 후 9주, 2016년 7월 17일 (성서일과 본문 낱말 맞추기)
아모스 8:1-12, 시편 52, 골로새서 1:15-28, 누가복음 10:38-42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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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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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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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
가로열쇠
①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 또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다’는 뜻이며, 창세기의 야곱이 하나님께 받은 새 이름이다. 그래서 야곱의 12아들의 후손들이 세운 유대나라를 이 이름으로도 부른다. (아모스)
②히브리어 ‘미리암’(모세의 누나)을 헬라어로 부른 이름이다. 신약 성경에는 이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다. 대표적으로, 베다니 출신으로서 마르다의 동생도 있고, 마가요한의 어머니도 있고, 가장 유명한 분, 예수님의 어머니도 있다. (누가복음)
③감람나무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소아시아와 시리아이다. 지금은 지중해 연안과 유럽, 미국 등지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특별히 팔레스틴의 베들레헴이나 헤브론 근처에 많다. 백향목과 함께 솔로몬 성전 건축에 사용된 중요한 나무다. 성전 지성소 법궤를 지키는 5미터 가까이나 되는 거대한 ‘그룹’도 이 나무로 만들어 금을 입힌 것이다. 1천년 이상 장수하며, 겟세마네 동산에는 2천년 이상 된 것도 있다고 한다. 창세기(8:11) 노아의 방주에 비둘기가 이 나무 잎사귀를 물어다 주는 장면으로 처음 등장한다. 열매 자체는 식용으로 쓰고, 기름은 짜서 등유, 치료제, 공업용 등 다양하게 쓰인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나며,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번성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자손에 비유되곤 했다(시 128:3). (시편)
④‘좋은 소식’을 뜻하는 그리스 낱말 ‘유앙겔리온’을 우리말(한자어) 두 글자로 표기한 것.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 모두에게 활짝 열린 구원의 기쁜 소식을 가리킨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예수님 부활로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소식,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오셨다는 기쁜 소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골로새서)
⑤‘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의 그리스어(=희랍어=헬라어)이며, 히브리어로는 ‘메시야’라고 한다. 예수님을 가리킨다. (골로새서)
세로열쇠
①나일강 하류 삼각주(*강이 바다로 들어가는 어귀에, 강물이 운반하여 온 모래나 흙이 쌓여 이루어진 편평하고 비옥한 땅)에 번영한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공화국. 인류 문명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고대에는 농경 문명이 번영하였고, 기원전 3000년경에 이미 통일 국가를 형성하였다. 1922년 영국에서 독립하였으며, 1953년에 공화제가 되었다. 석유, 목화, 쌀 따위가 많이 난다. 주민은 대부분 아랍인이다. 수도는 카이로, 면적은 100만 2071㎢.로서 대한민국의 약 10배 정도 된다. 모세가 거기서 노예생활 하던 수많은 히브리 백성을 이끌고 탈출한 나라이며, 아기 예수님이 폭군 헤롯을 피해 잠깐 피난생활 하셨던 곳이기도 하다. 오늘 본문에 나오듯이, 이 나라의 나일강은 해마다 우기(雨期)가 되면 수위가 7-8미터 높아져서 강 언덕의 넓은 지역으로 강물이 흘러넘친다. (아모스)
②‘숙녀’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베다니 마을 나사로의 누이이고 마리아의 언니이다. “○○○라고 하는 여자가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누가복음)
③만유의 창조주시며 구원자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성부, 성자, 성령을 가리키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하느님이라고도 부른다. 천주교식으로 천주(天主) 즉 하늘의 주인, 즉 하늘님이 변해서 하느님이 된다. 그런데 ‘하늘’은 예전에 ‘하날(하ᄂᆞᆯ)’이라 불렀던 것에 비추어 하늘님보다 하날님, 즉 ○○○이 더 오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보는 성경은 ‘하느님’으로 뜻을 모았다. ○○○에는 하늘의 느낌 외에도 ‘하나’를 뜻하는 느낌도 포함되어 있다고도 본다. 중국어 성경에는 상제(上帝) 또는 ‘두사’, 일본어 성경에는 ‘가미(神)사마’라고 표기했다. (아모스, 시편, 골로새서)
④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국어사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도(道)를 따르는 것, 즉 돈과 권력 같은 우상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려는 생활 태도, 그런 삶의 방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이것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에 튼튼히 터를 잡아 굳건히 서 있어야 하며” (골로새서)
⑤하나님의 택하심(부르심)을 받아,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며 사는 믿음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 이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말씀)에 충실하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진 자들이다. “주님을 믿는 ○○들 앞에서”(시편) (시편, 골로새서)
[국어사전, 성경낱말사전, 독일성서공회판 해설관주성경 등 참조]
[말씀동화] 만득이 아저씨의 꿈이 이루어졌어요!
옛날옛날 한옛날에, 이건 호랑이가 땅땅, 판사님 망치 두드리던 시절 이야기예요.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덥다 더워, 오늘도 정말 더운 날씨네요.
소금 땀 흘리며 밭일하던 아줌마 아저씨들이
따가운 햇볕을 피해 정자나무 아래로 하나 둘 모여듭니다.
“어휴, 저기 좀 봐, 저 친구 만득이 오늘도 개고생 하네.”
“그러게, 그나저나 저 사람 언제부터 저기서 일했지?”
“글쎄유, 한 이십년 다 되었을 걸유 아마?”
“맞아, 군대 간 우리 막내 돌잔치 때 왔으니께, 딱 19년째네!”
동네 사람들은 만득이 아저씨를 바라보며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습니다.
만득이 아저씨는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19년 전 어느 날인가부터 저기 저 커다란 축사에 와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20대 후반 청년이었는데 어느덧 40대 후반의 장년이 되었습니다.
만득이 아저씨보다 스무 살 정도 많은 주인 부부가 44마리나 되는 소들을 키우는데
만득이 아저씨를 거의 노예처럼 부려먹어 왔습니다.
지적 장애를 겪고 있는 만득이 아저씨는 제 이름도 말할 줄 몰라서
동네사람들은 그냥 만득이라고 부릅니다.
“근디, 저 만득이가 그동안 일한 삯을 다 모았으면 어마어마 할텐디, 얼마나 될려나?”
“삯은 무슨 삯? 한 푼도 안 주고 일만 시킨다던디유?”
“설마, 그럴 리가?
“아니어유, 나도 들은 적 있어유. 울 아버지가 만득이네 주인이랑 술 자시면서 들은 적 있대유. 한 푼도 안 준대유. 그냥 짐승처럼 부리는디 무슨 삯이냐, 그냥 밥만 주면 되지, 그러드래유.”
“그래도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녀? 아무리 머리 나쁜 바보래두 그렇지, 개돼지 같은 짐승도 아니고 엄연히 사람인데, 그럼 쓰나?”
만득이 아저씨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중노동을 합니다.
소 젖 짜느라 새벽부터 씻겨야 하고, 잘 먹여야 합니다.
사료도 먹이고 풀도 먹입니다.
가장 힘든 건 똥오줌 치우는 일입니다.
여기서 일한 지 20년이 다 되었지만, 아직도 소 똥오줌 냄새가 싫습니다.
그리고 이 넓은 축사를 청소하는 게 너무너무 힘들어서 가끔 도망을 칩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만득이 아저씨는 다시 돌아옵니다.
갈 곳도 없고, 집을 찾아갈 능력도 없고, 무엇보다 배가 고프기 때문입니다.
말 안 듣는다고 걸핏하면 밥을 굶기기 일쑤지만,
그래도 축사에 가서 일을 하면 먹을거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걸핏하면 일 못한다고 맞아서 여기저기 쑤시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어서 그냥 여기서 삽니다.
어느 날 밤에 만득이 아저씨는 꿈을 꾸었어요.
보고 싶은 엄마 얼굴을 꿈에 보았어요. 그 옆에 네 살 많은 누나도 있었어요.
돌아가신 아빠도 빙그레 웃고 계셨어요.
이튿날 밤 꿈에 또 엄마 누나 얼굴을 보려고 했는데 오늘은 안 보였어요?
그런데 엄마랑 누나는 왜 나를 찾지 않을까?
나라도 엄마 누나 찾으러 가야 할텐데, 어디로 가면 찾을 수 있을까?
꿈속에서 이리저리 쫓기며 헤매다가 마침내 고향집을 찾았어요.
호랑이보다 무서운 주인아줌마가 소떼를 몰고 쫓아오고,
늑대보다 무서운 주인아저씨가 트랙터를 몰고 쫓아오고,
만득이 아저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도망다니다가 고향집을 발견한 거예요.
“엄마야∼! 누나야∼!”
소리 지르며 집 대문으로 들어서다가 그만 번쩍 꿈에서 깨어났어요,.
땀을 뻘뻘 흘리며 잠을 깬 만득이 아저씨는 문득 창밖을 봅니다.
이틀 전 꿈에 본 엄마 얼굴이랑 누나 얼굴이 가물가물합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만득이 아저씨는
축사 바로 곁에 붙은 헛간에서 살아온 지난 19년 세월을 뒤로하고
신발을 신습니다.
사방은 별빛도 없이 깜깜하지만 흐물흐물한 저 멀리 가로등 빛을 따라갑니다.
얼마나 왔을까? 정신없이 비를 맞으며 걷다보니 빗줄기가 점점 세찹니다.
어느 공장 창고 같은 곳 처마에 잠깐 비를 피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웽웽웽 경보기 사이렌이 울립니다.
조금 뒤에 경찰차가 달려오더니 만득이 아저씨를 차에 태웁니다.
난생처음 경찰서에 온 만득이 아저씨는 덜덜 떨며 말도 잘 못합니다.
그저 묻는 말에 “예”, “아니요”만 말할 뿐입니다.
대충 상황을 파악한 경찰들이 만득이 아저씨를 데리고 축사를 찾습니다.
축사 주인부부에게도 이것저것 묻습니다.
수사하던 경찰 아저씨들이 혀를 찹니다.
“세상에, 어떻게 19년 동안 일시키면서 품삯을 한 푼도 안 줄 수 있을까?”
“그러게, 요새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아무리 지능이 낮아도 그렇지, 사람을 진짜로 개돼지취급 하는 사람이 여기 있었네. 이거 뉴스에 날 일이여.”
“저 지능 낮은 사람이 개돼지가 아니야. 저 주인부부가 딱 개돼지야! 인면수심(人面獸心)이란 말 몰라? 사람 얼굴 하고서 짐승 마음 가진 사람이라고, 딱 저 사람들이!”
만득이 아저씨네 고향집이 오랜만에 떠들썩합니다.
오랜 세월 집나간 아들 돌아오기만 손꼽아 기다리던 어머니와 누나가
엉엉 울며 만득이 아저씨를 부둥켜안습니다.
엄마도 누나도 지적장애를 가져서 그동안 식구를 찾을 길도 몰랐던 것입니다.
19년 동안이나 헤어져 살았던 아들이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곳에 살아있었던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느새 할머니가 된 어머니는 경찰 아저씨들한테 연신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아들이 없어서 그동안 동네 사람들 도움으로 우중충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젠 든든한 아들이 돌아왔으니 온 집안이 밝아집니다.
소문을 듣고 달려온 이웃마을 아주머니들도 왁자지껄 축하하는 덕담을 합니다.
“그래도 하늘이 무심하진 않으시네유.”
“맞어, 하느님이 도우신거여. 그나저나 저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주인 년놈들, 사람도 아닌 저 사람들은 이제 어떡한디야? 그냥 놔둬두 되나?”
“하늘이 알아서 하시겠쥬 뭐.”
“아니 법이 있는디, 법대로 해야 하지 않어?”
“법이 언제 약한 사람들 거래유? 가진 놈들 거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가난한 사람들, 약한 사람들 등쳐먹고, 팔아먹고 하다가 망한 나라들 많아유. 3천 년 전에 이스라엘이 그랬시유. 예언자 아모스 말 무시하다가 쫄딱 멸망당해 버렸대유. 구약성경에 다 나와 있어유. 그게 다 하느님 법 무시하다 벌 받은 거라니께유.”
“맞어, 그게 천벌인거여, 천벌!”
읍내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 유식한 말에 동네 사람들이 맞장구칩니다.
“그나저나 우리도 반성해야 되유. 저 집 아들이 저렇게나 가까이 살았는데, 찾아 줄 생각을 못했다주?...”
집사님 말씀에 다들 조용해집니다.
유구무언인 것입니다.
만득이 아저씨네 집 옆으로 졸졸졸 시냇물이 흐릅니다.
물은 흘러흘러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긴? 낮은 곳으로 흐르겠죠!
옛 사람들은 물(氵)이 흘러가는 것(去)을 가리켜 법(法)이라고 했습니다.
법은 물처럼 낮은 곳으로, 낮은 사람, 약한 자들에게 흘러가는 법입니다.
어느덧 또 제헌절입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든 제헌절입니다.
부디 우리나라 법(法)이 강한 자들, 높은 자들만 편드는 게 아니라
약한 자들, 만득이 아저씨 같이 낮은 사람들 아픈 상처를 향해 흐르는 날이
어서 오면 좋겠습니다.
[이정훈 지음. 2016년 7월 17일 주일 아침]